'유럽 최대 생산거점’ 테슬라 독일 기가팩토리 막판 진통

물 공급 문제로 지역사회에서 환경 우려 등 제기
연내 가동 개시 기대했으나 내년 1월로 목표 수정
연간 50만대 생산 규모…"내년 역량 확대의 핵심"
  • 등록 2021-12-26 오후 1:40:24

    수정 2021-12-26 오후 9:28:4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테슬라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전초기지로 꼽히는 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목전에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차와 관련 부품을 만드는 생산공장을 일컫는 용어다.

(사진= AFP)


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근교 브란덴부르크주에 짓고 있는 새로운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공장의 물 공급 문제와 관련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으면서 가동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테슬라 최초의 유럽 생산거점이다.

테슬라는 연내 독일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장 가동을 시작하려 했으나, 인근 지역과 환경 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특히 독일 환경법 제도에 유럽연합(EU)의 법령이 반영돼 물 사용과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때 이같은 이유로 테슬라는 영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브렉시트로 영국보다 독일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은 EU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독일 기가팩토리가 넘어야 할 산도 환경단체들이 공장이 다량의 물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환경적인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한 법정 다툼이다. 당초 이달 초 프랑크푸르트(오데르) 행정법원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댄 아이브 웨드부시증권 상무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독일 기가팩토리)은 테슬라의 2022년 이후 역량 확대 계획의 핵심”이라며 “테슬라는 이번 행정절차를 통과하기 힘들었지만, (내년) 1월 초까지는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 유럽에서 테슬라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상승해 폭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측은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유럽향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해당 지역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공장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