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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 근교 브란덴부르크주에 짓고 있는 새로운 테슬라 기가팩토리는 공장의 물 공급 문제와 관련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으면서 가동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독일 기가팩토리는 연간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 테슬라 최초의 유럽 생산거점이다.
특히 독일 환경법 제도에 유럽연합(EU)의 법령이 반영돼 물 사용과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한때 이같은 이유로 테슬라는 영국에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브렉시트로 영국보다 독일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국은 EU 시장에 직접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독일 기가팩토리가 넘어야 할 산도 환경단체들이 공장이 다량의 물을 소비하는 것에 대한 환경적인 우려를 제기한 것에 대한 법정 다툼이다. 당초 이달 초 프랑크푸르트(오데르) 행정법원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독일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 유럽에서 테슬라의 매출과 점유율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마켓워치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3%에서 올해 20%로 상승해 폭스바겐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측은 독일 기가팩토리에서 유럽향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Y’를 생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해당 지역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공장 유치를 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