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女노동자 위한 '피코크 우먼 핸즈 커피' 선봬

커피생산 농장주 전원 및 노동자 80% 이상이 여성
이마트, 약 20% 높은 임금 보장 조건 계약
"매년 새로운 의미 담긴 커피 출시할 것"
  • 등록 2017-11-02 오전 8:55:50

    수정 2017-11-02 오전 8:55:50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이마트(139480)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커피를 선뵌다. 이마트는 오는 3일 ‘피코크 우먼 핸즈 커피’ 200g(6280원), 1kg(2만1800원) 2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는 스토리가 담긴 원두커피를 매년 ‘피코크 시즌스 픽(Peacock Season’s Pick)’이라는 브랜드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그 첫 주자로 피코크 우먼 핸즈 커피를 판매하는 것.

올해 선보이는 우먼 핸즈 커피는 대부분의 생산과정에서 과테말라 여성 노동자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커피다. 우먼 핸즈 커피는 과테말라 커피 생산 조합인 ‘마노 드 무헤르’에서 생산하는데, 이 단체에 소속된 모든 농장은 농장주가 전원 여성이며 근무하는 노동자도 8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마노 드 무헤르는 라틴어로 ‘여성의 손’ 이라는 뜻이다.

이마트는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 우먼 핸즈 커피 생산 계약 사항에 임금 인상과 복지 강화를 담았다. 이로 인해 우먼 핸즈 커피를 생산하는 노동자들은 평균 대비 약 20% 이상 높은 임금을 보장받는다. 여성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탁아소와 학용품 지원 및 의료 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원두커피 시장 규모가 점점 커져가면서,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맛과 가격으로만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를 담은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우먼 핸즈 커피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 원두커피 매출은 올해 10월까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가량 증가했다.1~10월 원두커피 매출은 2016년 13.8%, 2017년 3.8% 신장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10월 이마트 커피 및 차 매출이 전년 대비 2.3% 역신장을 기록한 반면, 원두커피는 2년 연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속 성장하는 원두커피 시장에서 매년 상품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마트는 2011년 처음으로 직소싱 원두커피 판매를 시작해 현재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브라질, 과테말라 등 총 7개 국가에서 생산한 원두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스페셜티 커피 전문업체인 커피 리브레와 협업해 자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피코크 크래프트’를 런칭해 현재 원두 커피 10종, 드립백 형태 3종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 7%)의 커피다.

2018년 상반기에는 피코크 원두커피를 재가공해 바로 마실 수 있는 피코크 원두커피 콜드브루 음료도 출시할 예정이며, 피코크 원두커피 믹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상품 다각화 노력으로 피코크 원두커피 매출은 2017년 1~10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37.5% 증가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정엽 피코크 커피 바이어는“상품 개발을 위해 산지를 다니면서 커피 생산에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이 담겼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우먼 핸즈 커피를 개발하게 됐다”며 “앞으로 피코크를 통해 인권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상품 등 다양한 가치를 담은 상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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