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금융주/저PER주 강세(마감)

  • 등록 2000-07-10 오후 4:09:14

    수정 2000-07-10 오후 4:09:14

코스닥 시장이 강보합세로 끝났으나 시장 에너지는 여전히 약화돼 있는 모습이다. 10일 코스닥시장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해 주가조작 사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5일이동 평균선을 상향돌파하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지수는 전 주말 대비 0.43포인트 상승한 142.08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867만주, 거래대금은 2조1714억원으로 부진했다. 시장의 관심이 여전히 거래소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수 움직임이었다. 코스닥과 거래소가 동반 상승할 만큼의 시장에너지는 불충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코스닥 시장은 횡보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의 특징주는 실적호전주와 저PER주에 맞춰졌다. CJ삼규쇼핑 아시아나 국민카드 등은 실적 호전을 재료로 강세를 보였고, 부국철강 제룡산업 광진실업 등은 저PER주의 대표종목으로 상한가 또는 강세를 시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000만주 이상 거래되며 연속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다행스런 점은 주가조작사건의 직격탄을 맞았던 신규등록종목군들이 서서히 힘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카드 피코소프트 링크웨어 자원메디칼 태창메텍 등이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국민카드는 장중 한때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상반기 실적 대폭 호전을 재료로 600만주 이상 거래되며 연속 5일 상한가였다. 한국정보공학은 200% 무상증자를 재료로 가뿐하게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이오리스 등 게임테마업종들이 11일 엔씨소프트 등록을 앞두고 동반 강세를 보인 것도 주목된다. 이오리스는 지난주중 약세에서 이날 상한가로 반전되면서 게임테마를 형성하는 분위기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오전에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됐다. 새롬 다음 등 대형 인터넷 주들은 특징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옥션 나모인터렉티브 등도 약세에 머물렀다. 네오위즈는 장중 한 때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의 증권주 강세의 영향을 받아 교보증권 삼성투신증권 등이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했고 우리기술투자는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재료로 강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이 299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은 28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권 95억원 순매도를 지속했으며 투신 은행을 포함한 기관은 5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3개를 포함해 26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해 225개였다. 동양증권 성낙현 코스닥팀장은 "시장의 관심이 거래소로 이동해 있음을 감안할 때 현재 거래소와 코스닥이 동반상승할 만큼 시장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아니다"며 "140선을 바닥으로 확인하기는 했지만 단기에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성팀장은 "당분간 코스닥 시장은 횡보장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며 "실적호전주와 테마주 등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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