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일본 수출사업부문 양도..2천억 마련(상보)

  • 등록 2002-04-15 오전 11:31:35

    수정 2002-04-15 오전 11:31:35

[edaily 문주용기자] (주)진로는 15일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해외수출사업중 일본지역 부문의 양도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에 대한 외자유치 목표액은 약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전액 부채상환용으로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오전 진로(00080)는 이사회를 열고 일본지역 주류수출사업부문을 신설법인인 진로 글로벌(주)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 양도 내용은 일본지역 주류수출사업부문에 관련된 유·무형고정자산, 종업원 등 계약상의 지위 등이다. 회사는 영업양도계약을 5월31일 맺은 후 실사과정에서 양도가액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관련, 5월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승인을 받기로 했으며 반대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5월28일부터 6월17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토록 했다. 회사는 "늦어도 올 7월까지 외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이로써 지난 2000년 마무리된 위스키 사업 일부 양도로 조성된 1400억원을 포함, 모두 3400억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 화의조기 종결 등 경영정상화 일정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는 일본지역 수출부문 양도로 감소될 매출액이 약 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나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중국시장과 미국 등 국제시장 개척에 주력, 단시간에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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