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투자 자문을 얻어야 하고, 경제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지에 대해 어떻게 지식과 정보를 얻을 지, 또 금융 시장은 과연 6개월 후엔 어떻게 변할 지, 과거 사례가 나의 투자 전략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위기를 맞은 미국인들의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이런 쪽으로 흐르고 있는 게 사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서점 업체인 업체 반즈 앤 노블에서 잘 팔리고 있는 금융 및 경제 관련 서적 10권을 소개했다(10월18일까지 한 주간). 그리고 WSJ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독자들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책을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WSJ은 30일 이들 의견을 종합, 7권의 독자 추천 책들을 소개했다. 이들 책은 주로 경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거나 대공황 등 과거 사례에 대한 분석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무래도 문제의 근원에 대한 탐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가에나 꽂혀 있을 법한 유명 경제학 고전들도 추천돼 눈길을 끈다.
이 책은 현재 미국의 금융위기의 뿌리를 자유 시장주의에 대한 맹신에서 찾는다. 그리고 규제없는 시장이 얼마나 카지노화될 수 있는 지를 짚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규제 강화 움직임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
래리 버켓이 쓴 `다가오는 경제 지진(The Coming Economic Earthquake)`과 개인 투자 자산 관리에 대한 책 `부유한 이발사(The Wealthy Barber)`와 존 K. 갈브레이스의 `대폭락 1929(The Great Crash 1929)`도 추천됐다.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Manias, Panics and Crashes)`도 추천을 받았다. 금융위기와 감염, 과거 혼란기와 그를 통한 교훈 등이 담겨 있다.
고전 중의 고전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The Wealth of Nations)도 추천됐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물론, 현 정부 경제팀의 모토랄 수 있는 자유방임주의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경제학 저작 중 하나.
아담 스미스는 이 책에서 국가의 부를 증대시키는 방법은 분업의 이점을 살리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자유방임의 효과를 최대한 살리는 것, 자유무역을 통한 각국의 이익 증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