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은 ‘정치 신상품’…흠집 있으면 반품”

  • 등록 2021-06-25 오전 9:28:58

    수정 2021-06-25 오전 9:47:15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치 신상품’에 비유하며 “국민들은 신상품을 주로 찾지만, 직접 확인해 보고 흠집이 있으면 반품을 하지 않냐”고 비꼬았다.

홍준표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수성구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복당 문제 등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게 소위 국민적 검증 과정”이라며 “검찰 사무는 대통령 직무의 1%도 안 된다. 국정을 통치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는지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총장이란 자리는 법의 상징”이라면서 “다른 정치인이 그렇게 했다면 그럴 수 있겠거니 할 수 있지만, 법의 상징에 있던 분이 등판도 하기 전에 20가지 정도의 비리의혹이나 추문에 쌓여 있단 것 자체가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X파일은 홍 의원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선 “악의로 한 이야기로 보진 않는다. 제가 만들었다는 뜻이 아니고, 검찰에 있었고 윤 총장이 검찰 후배니까 잘 알고 있다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홍 의원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어설프게 건드려 윤 전 총장을 대선후보 반열에 올려 준 사람”이라 평가하면서, 추 전 장관이 ‘꿩 잡는 매’가 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꿩한테 잡힌 매 격”이라고 깎아 내렸다.

복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해 홍 의원은 “통상 총선 과정에서 선거가 끝나고 나면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은 2~3개월 내에 다 입당했는데 이렇게 늦어진 건 갑자기 집안에 계모가 들어와서 이유도 없이 맏아들을 쫓아냈고, 그 기간이 좀 오래 걸렸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쫓아낸 사람은 황교안 (전) 대표고, 받아들이지 않았던 분은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공천 지역을 두고 갈등을 빚어 탈당했다. 그는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고, 탈당한지 1년3개월만에 복귀했다. 홍 의원의 복당으로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103석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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