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아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 높인 요인은 유산소 운동 감소
코로나 이후 50대 이전 남성과 30∼40대 여성에서 대사증후군 많이 증가
  • 등록 2023-07-03 오전 9:42:49

    수정 2023-07-03 오전 9:42:4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증가 폭이 컸고, 남녀 모두 50세 미만에서 증가 경향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한 요인은 유산소 신체활동 감소ㆍ흡연 등이었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박사팀은 전국의 전국 건강증진센터 16곳에서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과 유행 시기인 2021년에 각각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4만3,639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변화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지역사회 건강인의 코로나-19 유행 후 대사 이상 변화 및 영향을 미치는 요인)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코로나 유행 후 50세 미만 성인 남성에서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 저 H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성에선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가 특히 30∼40대에서 두드러졌다. 고혈당은 60세 미만 남성과 70세 미만 여성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중성지방혈증은 30대 남성ㆍ40대 여성에서, 저 HDL-콜레스테롤혈증은 30∼40대 남성에서, 고혈압은 40대와 60대 여성에서 증가했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은 코로나 이후 감소했다. 코로나로 인해 큰 변화를 보인 것은 신체활동이었다. 40∼60대 남성, 30∼60대 여성에서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이 늘었으나 70대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은 줄었다. 근력운동 실천도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증가했으나, 60세 이상 남성과 40세 이상 여성에선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나 박사팀은 논문에서 “코로나 유행 후 대사증후군은 50세 미만 나이대에서 증가했고, 증가 폭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높았다”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은 흡연 경험ㆍ유산소와 근력운동 감소였고, 이는 복부비만과 고중성혈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이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적 모임ㆍ야외활동 자제,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원격수업 전환과 재택근무 권고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동 제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신체활동에 큰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급격한 신체활동 감소는 체중 증가뿐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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