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내일부터 예산안 심의 `강행`

한나라 `쿠테타적 발상`
  • 등록 2004-12-14 오전 11:04:11

    수정 2004-12-14 오전 11:04:11

[edaily 공희정기자] 열린우리당은 15일부터 한나라당을 제외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함께 새해 예산안 심의에 착수키로 했다. 정세균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14일 예산안 조정소위에서 "오늘까지 한나라당 지도부를 만나 예산안 심의에 참여하도록 최대한 설득하겠다"면서 "그러나 한나라당이 계속 불응한다면 심의 일정상 내일부터는 심의에 착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더 이상 예산안 심의를 지연시키는 것은 국회의 의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내일부터 예산안 조정소위를 본격 가동하면 오는 22일쯤에는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야 간사회의를 소집한데 이어 오후에는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방문해 예산안 심의에 참여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 뒤 계속 불참할 경우 예산안 심의를 강행할 것임을 통보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당의 단독 예산안 심의 강행 처리 방침에 대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의정 질서를 깨는 쿠데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 법사위에서 국보법 날치기 미수난동을 부린 여당이 이제는 단독 국회 운운하면서 예산안까지 날치기 심의하려한다"며 "여당의 이같은 움직임은 야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붙여 정국을 파행으로 몰아가는 결과 밖에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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