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수 사장 "한국 관광비용 너무 비싸요"

현장 중시 정책 필요..정부 관광투자 시급
해외관광객 유치위한 인프라 투자 필요
  • 등록 2009-04-08 오전 10:40:23

    수정 2009-04-08 오전 10:40:23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한국에 관광을 오고싶어하는 외국인들은 많은 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비행기값도 그렇고 숙박비 등 체제비가 너무 비싸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기 힘들다구요"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최근 말레이시아에 출장갔다가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한테 들은 얘기다.

임병수 사장은 문화관광부에서 문화, 관광 관련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지난 2006년 차관보를 끝으로 퇴임한 문화관광 정책 전문가다.

임 사장은 8일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 이데일리TV에 출연, "한국의 관광자원이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않을 만큼 훌룡하지만 문제는 포장"이라며 "항공료나 숙박료 등 한국 관광비용을 더욱 저렴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현장과 정책이 일치해야하는 데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숙제라면서 국가가 장기적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를 해주고 지방도 이에 공감하는 투자를 해줘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임 사장은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2009 국제레저항공전’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국제 레저스포츠항공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행사로 참가자들이 직접 경비행기를 타는 기회도 있어서 예약만 2만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초대석 `임병수 경기관광공사` 사장편은 8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다음은 임사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2007년 취임 이후 성과는.
▼경기도 화성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개발, 고양시에 한류월드가 조성되고 있는 중이다. 그 외에도 수원 화성에서 복합관광시설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라던가 에버랜드다. 여러 국내외 환경적인 이유로 삼성 에버랜드가 많은 규제를 받았는데 이 부분이 해결이 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로 거듭날 것 같다.

-경기가 어려운데 사업적인 어려움이 없나.
▼어려울 때 준비하고 투자해서, 좋을 때 관광 사업이 호기가 되기 때문에 지금의 중요한 시기를 깨닫고 재빠르게 사업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2009 국제레저항공전’ 준비 바쁘다던데..진행 상황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열린다. 국내외 항공전은 몇 군데가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국제 레저스포츠항공전 개최는 처음이다. 전문항공 엑스포이다. 경비행기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가 되는데... 관람자가 아닌 직접적인 스포츠 체험이 될 듯 하다. 레저항공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33조원 규모의 사업인데 우리나라는 약 3천억정도의 산업을 가지고 있다. 전체 시장의 0.4%정도밖에 안된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소득이 2만달러 ~ 3만달러가 되면 이 분야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경기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응도 좋아서 벌써 예약만 2만명이나 된다. 외환위기때도 이를 계획했으나 안보상의 문제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이제 현실화가 된 것이다.

-사이트 개편을 했다던데.
▼ 이제까지는 관광이 여행사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인터넷 발달로 정보가 공개가 되어서 스스로 자기중심의 여행 및 스케쥴에 따른 체험관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예약결제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경기도내 관광을 편안하게 만끽하고 돌아갈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본 등 국외에서도 가능하게끔 노력하고 있다.

-숙박지 등 관광인프라에 대한 생각은.
▼외국인들은 가능하면 갑싸고 좋은곳에서 자고 싶어하는데, 이런 곳이 경기도 전체에 70개 호텔에 오천실정도의 객실확보밖에 지금 되어 있지 않다. 일본 디즈니랜드안에만 그런 곳이 2만실정도인데 얼마나 적은가. 기본적으로 서울중심의 관광패턴이라 제약이 있어 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이제는 한류월드 중심으로 해서 이제는 투자가 활발하다. 폴란드계열의 호텔이 개원을 할 예정이다.

-비무장지대(DMZ)의 관광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DMZ가 평화나 생명개념에 초점을 맞춰 관광자원개발에 힘쓰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브랜도 다시 만들고 시설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보다는 작은 시설에 역점을 두고 임진각쪽에는 판문점, 도라산평화공원 등 연결을 시켜 준비하고 있고,이 쪽에 약 20%정도로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연천도 굉장히 가기 힘든 곳인데 지금은 공개를 하고 있다. 제약이 많고 힘들어서 잔잔하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화관광 정책 전문가인데..우리나라 관광에 대한 평가는.
▼제가 느끼는 바로는 현장과 정책은 일치해야 하는데 아직 그렇지 못하다. 관광공사 사장입장에서 보면 ‘다시 기본의 입장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판촉을 하기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는데, 이 곳 분들은 굉장히 한국에 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비행기값이 비싸다고 한다. 또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숙박시설도 올랐다. 이런 점들이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부담이다. 저렴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투자를해주고, 지방도 공감하는 투자를 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관광이 나아가야할 방향은.
▼관광자원 발에 따른 규제에 대해 정부가 과감하게 철폐해줘야만 한다. 그래야만 시의적절한 투자 및 환경이 만들어진다. 시설개발부문도 호텔 및 쇼핑시설이 전략적으로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될 수 있게끔 노력해야 한다. 많은 분들이 한국을 오고 싶어하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관광을 할 수 있게끔 투자를 하면 더 많은 관광수입이 올 것이라고 본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행사도 하고 있다던데..어떤 행산지.
▼ 전국의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1만명을 경기도로 초청해 1박 2일 동안 체험여행을 하는 행사다. 올해 초 시작돼 앞으로 1년 동안 진행한다. 경기도의 놀이공원을 비롯, 조선왕릉, 파주영어마을, DMZ 등 다양한 경기도의 교육관광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많은 도민, 국민들이 기부형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누구든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참여가 가능하다.많은 관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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