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혼전임신, 결혼 후 양가에 밝혀…큰 선물”(직격 인터뷰)

  • 등록 2017-08-04 오후 4:32:12

    수정 2017-08-04 오후 4:35:47

사진=이상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상인이 아빠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인은 4일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결혼 후 양가 부모님께 임신 소식을 알렸다”면서 “그동안 힘들었을 아내에게 2배로 더 잘 해주려고 한다. 큰 선물인 꽁꽁이(태명)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11세 연하 중학교 도덕 교사와 지난 6월 17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는 전날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자기야’에 출연해 아내와의 만남과 결혼에 대해 밝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아내가 임신 28주차임을 알려 축하를 받았다.

‘자기야’에 따르면 이상인은 지난해 행사 차 찾은 백화점에서 쇼핑 중인 아내를 처음 보고 한 눈에 반했다. 명함을 건네며 적극 구애를 했고,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했다. 그는 아내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에 끌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약 1년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신혼여행을 가지 않은 이유는 아내의 임신 때문이었다. 아내의 직업 등을 이유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는 “결혼 전까지 양가 부모님들께조차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인·장모에겐 결혼식이 끝난 후 중국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상인은 ”장인 어른께서 미리 알았으면 야단쳤겠지만 결혼식이 끝나 잘된 일이라고 축하해주셨다“고 말했다.

태명은 ‘꽁꽁이’이었다. 이상인은 ”알고보니 장모님이 태몽을 꾸셨다. 흰 기린 같은 신비로운 동물이 장모님 옆으로 왔다고 하더라“이라며 ”저를 닮아 발차기를 아주 힘차게 한다. 아내가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그는 “‘꽁꽁이’는 큰 선물”이라고 표현한 후 ”둘 다 아이를 좋아해 3명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으론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을 아내에게 미안했다. 그는 “아내가 입덧도 심했는데 결혼 전이라 옆에서 돌봐줄 수가 없었다”면서 “내년에는 꽁꽁이와 함께 세 사람이 신혼여행을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님의 며느리 사랑이 대단하다”면서 “아버지와 통화 후 전화를 끊었는데, 다시 전화와 왜 며느리를 바꿔주지 않느냐고 하신다. 그만큼 며느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지상파에 출연한 그는 ”조만간 또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인은 1996년 KBS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해 KBS2 ‘신고합니다’를 시작으로, 이듬해 KBS2 ‘파랑새는 있다’(1997)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SBS ‘순풍산부인과’(1998), SBS ‘승부사’(1998), KBS2 ‘대추나무 사랑걸렸네’(1998), SBS ‘야인시대’(2002), KBS2 ‘구미호 외전’(2004), KBS1 ‘불멸의 이순신’(2004)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나 KBS2 ‘출발 드림팀’ 최다 우승자라는 영예로운 타이틀을 갖고 있다. 현재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신 대동여지도’ MC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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