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증권HTS-인터넷뱅킹 호환 추진

박병원 회장 "은행·증권 `시스템 벽` 낮춰라" 특명
`오토머니백` 성공 이어 은행·증권 시너지 극대화
  • 등록 2007-07-24 오전 10:53:57

    수정 2007-07-24 오후 4:23:52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증권거래 시스템과 은행 인터넷뱅킹 등을 연계시켜 그룹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냅시다."

 
▲ 박병원 우리지주회장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으로 금융권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의 통합상품인 `오토머니백(auto money back)` 서비스를 성공시킨 데 이어 증권HTS와 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통합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4일 우리금융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부터 금융지주 산하 전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금융그룹 시너지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에서는 우리은행 송파지점에 근무하는 최치호 계장이 낸 `HTS-인터넷뱅킹 통합안(案)`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는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시스템과 우리투자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합해 업무원가를 절감하고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자는 안이다.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 계장의 아이디어를 시상하면서 "안(案)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아이디어가 실용화될 수 있도록 계열사 CEO들이 책임지고 나서달라"고 특명을 내렸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 계장의 아이디어대로 HTS와 인터넷뱅킹의 호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를 들어 로그인 아이디를 통일하고 은행-증권정보를 호환해서 보기 쉽도록 화면구성을 바꾸는 작업 등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시너지 공모전에서는 은행-증권간 공동마케팅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도 지방 토지보상금 시장을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공동으로 개척하자는 안이 선정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광주지역 토지보상금 시장을 공략할때 현금보상을 대리하는 우리은행과 채권보상을 대리하는 우리투자증권이 각각 나서지 말고 함께 마케팅하자는 방안 등 공동 마케팅 관련내용이 많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시너지 사내공모전을 앞으로는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해 계열사 시너지 발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최우수상 상금(300만원)과 해외여행 등 포상도 더욱 늘려 임직원 참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부터 `오토머니백(auto money back)` 서비스를 도입해 은행-증권사간 통합 상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오토머니백`이란 고객의 주식계좌에 있는 잔액을 자동으로 MMF(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해 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증권-은행간 통합 상품이다.
 
예탁금 이용료율은 연 0.3%(잔액 3000만원 미만)~2%(5억원 이상)인데 비해 오토머니백 금리는 현재 연 3~4%에 달해 통합형 상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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