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피치 내일부터 협의..등급상향설 말도 안돼"

"빨라야 6월쯤 결론..무디스 평가결과가 관건"
  • 등록 2007-04-02 오전 10:37:15

    수정 2007-04-02 오전 10:37:15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2일 오전 국내 금융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사의 우리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설과 관련, 재정경제부는 "말도 안된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날 "피치사가 내일(3일) 방한해 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우리와 연례협의를 갖는다"며 "협의를 마치고 돌아가더라도 통상 2개월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번 연례협의를 통해 북핵 등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부동산 시장의 건정성 및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 재정과 대외부문 건전성, 거시경제 현황 및 전망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이에 따라 3일 개성공단을 시작으로 4일에는 미국 대사관과 청와대, 외교부 등을, 5일에는 재경부와 기획예산처, 한국은행 등을 방문한다.

평가 전망에 대해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가등급의 경우 피치사가 무디스에 비해 이미 두 단계나 높다"고 말해 다소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피치는 지난 2005년 10월 6자회담 공동성명 채택 등 북핵문제의 진전 성과를 높이 평가해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반면 무디스는 지난 2002년 3월 `Baa2`에서 `A3`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4년 넘게 등급 조정을 미루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다음달쯤 무디스가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다면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피치도 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무디스 평가에 대해서는 "무디스가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6자 회담에서 어떤 성과가 나오느냐가 (등급 상향 조정 여부를 가늠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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