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우주여행 늦춰지고, 현금도 말라가고…버진갤럭틱 팔아라"

번스타인, 버진 갤럭틱 투자의견 `시장수익률하회` 낮춰
목표주가도 7->4달러로…현 주가대비 36% 하락 위험
  • 등록 2022-09-09 오후 7:56:49

    수정 2022-09-09 오후 7:56:4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민간 최초 우주여행 기록을 세웠던 우주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SPCE)이 상업비행서비스 개시를 누차 늦추고 있는 데다 그 와중에 보유 현금도 계속 소진하고 있는 만큼 주식을 팔아야 할 것이라는 월가 추천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더글러스 하니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버진 갤럭틱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평균(Market Perform)’에서 ‘시장수익률하회(Under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목표주가도 종전 7달러에서 4달러로 낮췄다. 이는 6.28달러인 전날 종가에 비해 36% 정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버진 갤럭틱이 영위하는 사업에 대한 신뢰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지난달 있었던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데다 상업용 우주비행서비스를 내년으로 또 다시 연기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버진 갤럭틱은 지난달 항공모함 정비작업 지연을 이유로 상업 우주비행서비스를 연기했다. 지난해 7월 첫 민간 우주여행 시범비행에 성공한 이후 우주선 VMS이브와 VSS유니티를 통해 상업 우주비행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벌써 세 차례나 서비스 시점을 연기하고 있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애초 버진 갤럭틱에 대한 기업분석을 처음 시작했을 때에도 어느 정도 위험을 감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회사 상황은 더 악화하고 있다”면서 “상업 우주비행 일정이 연기되는 가운데 모선과 초기 우주선에서 훨씬 더 많은 작업이 요구되면서 더 많은 현금이 요구되는 상황인데 시장금리까지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진 갤럭틱 주가는 작년 2월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지금까지만 53%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하니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회사에 많은 도전이 남겨져 있으며, 2030년대까지 필요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상방 촉매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그나마 이전에는 높은 영업 현금흐름 창출 가능성이 보였지만, 지금은 그마저 리스크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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