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종묘제례, 디지털 콘텐츠로 만난다

'조선의 희비애락, 한눈에 보다' 전
5월 23~7월 28일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
  • 등록 2024-05-23 오전 9:10:59

    수정 2024-05-24 오후 5:00:0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진흥원, 수원화성박물관과 함께 5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시대 의궤 기록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한 콘텐츠와 관련 유물을 선보이는 ‘조선의 희비애락, 한눈에 보다’ 전시를 개최한다.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의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의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의궤의 의미와 가치를 보여준다. 조선시대 다섯 가지 의례 중 가례·길례·흉례에 해당하는 행사를 구현한 콘텐츠와 수원화성박물관 소장 유물을 선보인다.

가례(연향) 콘텐츠(사진=국가유산청).
먼저 가례인 ‘연향(燕享)’은 헌종무신진찬의궤(1848) 속 ‘무신진찬연’의 내진찬과 야진찬 장면을 증강현실(AR)로 구현했다. 순원왕후에게 올린 하례와 헌종·순원왕후의 연향 참여 모습, 정재무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무신진찬의궤, 화성행행도 8폭 병풍, 봉수당진찬도 등 연향과 관련된 유물도 함께 전시했다.

길례(吉禮)인 ‘종묘제례’는 종묘의궤(1706)를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구현했다. 관람객은 다각도의 카메라 기법을 활용한 영상을 통해 실제 종묘제례에 참석한 것과 같은 웅장함을 느낄 수 있고, 종묘제례악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종묘 정전의 신실 등을 살펴보고 기물의 정보를 볼 수 있다.

흉례(凶禮)는 정조 임금의 국장 의식에 대한 기록인 ‘정조국장도감의궤’(1800)를 바탕으로, 의장과 행렬뿐만 아니라 방상시(귀신을 쫓아내는 나례와 장례 행렬에서 악귀를 쫓아내는 대표적인 대신)와 곡하는 궁인까지 표현하며 조선시대의 국장행렬을 상세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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