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FOMC 앞두고 경계 속 4% 하락

비트코인, 2만2850달러 기록
기상자산 시총 규모도 4% 줄어
FOMC 직후 가격 하락 가능성 감안해 움직인 듯
  • 등록 2023-01-31 오전 10:09:17

    수정 2023-01-31 오전 10:11:09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새해 들어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FOMC 직전 경계감이 커지면서 일단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4% 가량 하락한 2만285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움도 4.77% 떨어진 1566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총 규모도 4.18% 줄어 1조4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장에선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보폭 줄이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가능성은 99.3%를 기록했다. 연준은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았고, 이후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은 가격에 선반영돼,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기를 더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추후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설정할 기준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매파적(통화 긴출 선호) 발언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흔들릴 수 있다.

FOMC 직전 비트코인 가격 하락도 이런 경계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랠리로 비트코인이 올해들어 40% 이상 급등하면서 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일단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가상자산 헤지펀드 비트불 캐피탈의 조 디파스칼 최고경영자(CEO)는“최근 몇 주 동안 이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FOMC 이후 )가격 하락 가능성을 감안해 차익실현을 선택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다시 2만 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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