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초대석]한국산업단지공단의 변신

  • 등록 2009-07-29 오전 10:49:21

    수정 2009-07-30 오전 10:39:16

[이데일리TV 채의석PD] "산단공의 서비스가 필요없다면 우리 공단 문을 닫고 보따리를 싸자는 정신으로 일을 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으로 이제 취임 1년이 되가는 박봉규 이사장의 각오다.

그동안 산단공은 산업단지 관리기관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사실상 입주기업으로부터 동반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제 산업단지를 둘러싼 기업환경이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는 만큼 산단공에 대해서도 안팎으로 많은 변화와 기능개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재테크 전문 케이블·위성 방송 이데일리TV는 오늘 오후 7시에 방송되는 '이데일리초대석' 에서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통해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과 향후 산당공의 활동 계획과 포부를 들어본다.

다음은 박봉규 이사장과의 대담 내용

-현장형 조직과 지원서비스 활성화 위해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 상황은
▲본사조직은 가급적이면 줄이고, 지방에 나가서 직접 기업들하고 부딪히는 사람들이 많은 조직, 또한 팀을 크게 만들어서 결제하는 사람이 많은 것 보다는 현장에서 뛰는 사람이 많도록 노력했다.

즉 기업들이 직접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하는데. 예를 들어, 기업 애로 사항 해결, 공장 설립 대행, 유관기관 대행서비스 등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직접 피부에 와닿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희들은 공공기업이지만 만약에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업들이 있다면 절대 뒤처지지 않도록 그런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상황이 좋지않다. 최근 기업들의 현황은 어떤가
▲저희들이 볼 때에,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겼다는 생각이고, 빠른 회복세는 어렵더라도 적어도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조사하는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다. 작년 연말에 경제위기가 심했을때는 공장마다 급매, 임대하는 광고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많이 사라졌고 공장 용지가격도 회복되는 단계다. 기업을 하는데는 어렵겠지만 아주 최악의 고비는 넘겼고, 이제는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본다

-최근 정보의 저탄소 녹생정장을 기조로 산단공도 친환경 생태단지 구축사업을 진행중이다. 친환경 생태단지란 무엇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어느정도인가
▲사실은 저희들이 하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고, 확대할 사업이다. 예를 들면 옛날에는 국가공단안에 A라는 기업은 자기들이 생산하고 폐기물이 있으면 폐기하고 B라는 기업도 똑같이 폐기했다. 하지만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면 A라는 기업의 폐기물을 B라는 기업에 원료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한 공단의 폐기물을 다른 기업이 원료로 써가지고 공단안에 폐기물이 제로가 되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많이 늘고 있다.

저희가 전국에 5개 단지를 선정해서 시범사업을 하고 있는데, 주로 석유화학단지인 울산, 여천 등에 중심적으로 생태산업단지에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성과가 많이 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확대할 나갈 생각이다.

-구조고도화 작업 현황은
▲대부분 60~70년대 만들었던 산업단지는 길도 좁고, 주차장도 없고 엉망인 상태다. 그때만 해도 여건이 나빠서 열심히 공장에서 물건만 만들면 될 줄 알았지, 지금처럼 문화시설, 정주 여건 등을 고려해야 할 줄 몰랐다. 이게 바로 구조고도화 사업인데.. 예를 들면 ‘구로공단’을 보면 확 바뀐 모습을 볼 수 있다.  옛날 구로공단 자리가 첨단사업으로 바뀌었다.  대한민국 공단을 다 바꿀 필요는 없지만, 시대 여건 맞혀서 바꿔야 한다.  문제는 이 작업이 매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드는 작업인데, 넓은 땅을 정부 입맛에 맞게 매입을 해서 공단에 바꿔서 새롭게 하면 좋지만 쉽지 않다. 그래서 과거 구로공단(서울디지털단지)처럼 입주기업의 수요와 시장에 맞게 빨리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역경제권 구상과 함께 '5+2 광역클러스터 조성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정책이고 현재 상황은
▲클러스터사업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뭉치게 되는데, 최근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범위를 키워서 5개하고 강원도, 제주도로 나뉘어서 광역경제권 정책을 시행하다 보니까 우리도 정부의 정책에 맞게 바꾸었다. 예를 들면 울산이 조선산업의 중요 요충지다. 그러나 조선산업은 목표나 거제도에도 있다, 조선기자재나 부품산업은 남해안과 군산까지 있다. 그래서 조선산업의 클러스터는 울산, 전남, 군산까지 크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다.

휴대폰사업도 만찬가지다. 휴대폰은 삼성전자가 구미에 만들고, 대구에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많다. 노키아는 마산에 있다. 이처럼 행정구역은 경상북도, 대구광역시, 경상남도 틀리지만 휴대폰사업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광역클러스터를 만들어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세울 수 있게 하는 작업이다. 클러스터사업은 오래 걸린다. 이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광역으로 하는 쪽에 역점을 둘 생각이다.

-중소기업의 현장서비스 강화 측면에서 '기업 애로해결 전담팀'을 설립했다. 어떤 활동인가
▲공장설립은 대개 어려움을 많이 느끼게 된다. 어디서 땅을 구하야 하는지부터 겁을 먹어서 설계사에 용역을 맡기는 등 돈을 들게된다. 그래서 전국에 14개의 공장설립센터를 만들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는 입주기업지원서비스로 저희들이 행정권한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산단공 지역 본부에 오시면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부처에 협의를 하는 등 소위 기업애로해결 대행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실물경제 동향 점검반을 설치해서 기업을 방문해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