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중 60.5%가 3개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질환 2개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는 20.7%였고, 1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경우는 14.1%였다.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는 전체의 4.7%에 불과했다.
만성질환은 완벽히 회복되기 어렵거나 상당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만성요통, 관절증, 전립선 비대증 등 46개 질환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개이상 만성질환을 보유한 노인의 연평균 외래 진료비는 32만2462원으로 이중 본인부담은 7만1945원이다.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의 연평균 본인부담액(1만4225원)보다 5배이상 많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접근 방식이 현재 단일질환, 단일공급자 중심에서 연속적, 통합적, 환자중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환자들의 지속적인 자가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