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60%, 3개이상 만성질환 시달려..의료비 부담 '5배'

65세 이상 고령자중 60.5% 3개 이상 만성질환 함께 앓아
만성질환 최다는 고혈압..48.8% 달해
  • 등록 2014-01-08 오전 10:00:01

    수정 2014-01-08 오전 10:00:0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우리나라 노인 10명 가운데 6명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한꺼번에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보다 5배 이상의 진료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효과적인 만성질환 관리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65세 이상 고령자중 60.5%가 3개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만성질환 2개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는 20.7%였고, 1개의 만성질환을 보유한 경우는 14.1%였다.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는 전체의 4.7%에 불과했다.

만성질환은 완벽히 회복되기 어렵거나 상당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는 고혈압, 당뇨병, 골다공증, 만성요통, 관절증, 전립선 비대증 등 46개 질환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3개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중 ‘고혈압+만성요통+관절증’을 동시에 보유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19.0%), ‘고혈압+만성요통+당뇨병’(5.94%), ‘고혈압+관절증+당뇨병’(3.02%) 순이었다.

3개이상 만성질환을 보유한 노인의 연평균 외래 진료비는 32만2462원으로 이중 본인부담은 7만1945원이다. 만성질환이 없는 노인의 연평균 본인부담액(1만4225원)보다 5배이상 많다.

노인들이 가장 많이 가진 만성질환은 고혈압으로 65세이상 노인중 절반(48.8%)이 고혈압 환자였다. 이어 만성위염(38.5%), 만성요통(36.0%), 관절증(25.2%), 알레르기(22.3%), 당뇨병(19.7%)순으로 나타났다.

정영호 연구위원은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접근 방식이 현재 단일질환, 단일공급자 중심에서 연속적, 통합적, 환자중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환자들의 지속적인 자가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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