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日 바이오 시밀러 시장, 韓 기업 진출 적기”

바이오 시밀러 분야 한일 협력 강화해야
  • 등록 2016-08-05 오전 9:19:59

    수정 2016-08-05 오전 9:19:59

[이데일리 최선 기자] 최근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뜻하는 ‘바이오 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일본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전문기업과의 제휴·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수합병 등 공격적 행보에 대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코트라(KOTRA)는 5일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3위 의약품 수입대국인 일본이 최근 바이오 시밀러를 포함한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우리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 전망이 밝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최근 일본 정부는 의료보험 재정 개선을 위해 2017년까지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사용을 총 의약품 소비의 8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2018년 제네릭 시장 규모가 1조 2000억엔(약 13조2000억원) 규모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더구나 2020년 전후로 대형 바이오의약품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어서 바이오 시밀러 생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일본 내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본은 세계 2위의 신약 개발국이라는 위상에 비해 바이오 시밀러 분야는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상태다. 최근 대규모 해외수출에 성공한 우리 제약사와의 협력에 관심이 높다.

니치이코, 사와이, 도와제약 등 제네릭 전문 제약사는 해외 바이오 시밀러 기업과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기술력이 뛰어난 우리 제약사의 합작 진출 가능성이 높다. 아스테라스제약, 오오즈카HD 등 일본 5대 제약사는 신약 개발과 특허 보호에 주력해 바이오 시밀러 분야 기술개발은 아직 미미하다.

실제 몇몇 우리 기업은 일본 기업과 협업해 현지 시장 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일본화학과 CT-P6(유방암·전이성 위염 치료제)를 공동 개발해 2015년 7월 기준 임상 3상 단계를 밟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메이지 파마와 디엠바이오(DM Bio)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2014년 바이오 시밀러 생산을 위한 2500ℓ 규모의 공장을 준공했다. 종근당(185750), LG생명과학(068870) 등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양국 기업 협력시 일본 제약사는 주로 일본 내 임상개발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제약사들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자본력을 앞세워 뒤처진 국내외 바이오 시밀러 시장점유율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도 함께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상훈 KOTRA 아대양주팀장은 “우리 기업들은 최근 바이오 시밀러 수출 성공사례를 통해 이미 앞선 기술력이 입증된 만큼 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해 고민해볼 시기”라며 “자금력을 앞세운 일본 제약사의 바이오 시밀러 시장 진출세가 거세지기 전에 우리 기업이 선제적으로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 KOTRA


▶ 관련기사 ◀
☞[마감]코스닥, 나흘 만에 반등…'700선 회복'
☞셀트리온 램시마, 노르웨이서 1위
☞[마감]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거래시간 연장 효과 無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