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5일 발간한 ‘주요 원자재 공급망 구조 분석 및 가격 상승의 영향’에 따르면 세계 원자재 공급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산(産)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 품목에서 20%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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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천연가스(16.8%)·옥수수(13.8%)·원유(13%)·니켈(11.3%)·알루미늄(5.6%)·석탄(5.3%)·구리(3.9%) 등 나머지 7개 품목은 모두 2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원유·석탄·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은 지난 3월 초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빠르게 안정됐다. 특히 석탄 가격은 지난 3월 2일 톤(t)당 440달러에서 4월 1일 t당 258.8달러로 40% 이상 하락했다.
보고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의 원인에 공급 부족보다는 전쟁 불안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가격 급등 후 최근 약보합세를 보이는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에 들어가면 불안심리 완화·재고 증대에 힘입어 가격 내림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우 전쟁 불확실성이 있으나 올해 4분기 원유는 배럴당 80달러대, 석탄은 톤당 150달러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원자재 공급 위축에도 우리 수출이 17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무역수지도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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