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으로 서울 내집마련…지금이 마지막 '무혈입성'

소액 계약금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시 추가 비용 無
목돈 없이 내 집 마련 가능해…입주일까지도 넉넉해
  • 등록 2023-09-05 오전 9:58:09

    수정 2023-09-05 오전 10:06:30

서울에서 계약금 2000만원 정액으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나왔다.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고객들의 계약이 꾸준히 진행 중이다. (사진=GS건설)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최고 100대 1로 치솟고, 분양가가 1년 사이 급등한 가운데 소액의 ‘계약금’에 ‘중도금 무이자’ 등으로 내 집 마련 부담을 확 줄인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큰 돈이 들어가지 않고, 입주 시점도 넉넉해 투자자들의 관심도 기대된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계약금 정액제는 통상 분양가의 10%로 책정되는 계약금을 1000만원 등 정해진 금액(정액)만 먼저 납부하는 방식이다. 중도금 무이자 대출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을 이자 없이 대출해 주는 혜택이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 이자를 사업 주체가 대신 부담해 내준다. 현재 중도금 대출이자는 평균 5~6%에 달해 분양가가 9억원이면 4000만원 정도의 대출 이자가 절감된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면 계약금 마련 후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이 없고,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율 증가 우려도 없다. 큰 목돈 없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구매 부담을 낮춘 덕에 완판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에 공급하는 ‘더샵 아르테’는 계약금을 10%에서 5%로 줄이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잔여 물량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두산건설이 부산 남구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도 계약금 비중을 5%로 조정하고, 시스템에어컨 등을 무상 제공하면서 최근 완판됐다.

최근 서울에서도 이 같은 막강한 금융혜택 제공 단지가 분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하는 곳마다 수만명의 청약이 몰리고 있는 이유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은평구 ‘은평자이 더 스타’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를 진행 중이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즉 2000만원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서울 청약이 수백 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뜨겁고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관심이 있던 고객들의 계약이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며 “서울에서 브랜드 단지를 이처럼 합리적인 조건으로 마련하는 기회는 드문 만큼 오피스텔은 이미 계약을 끝마쳤고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 소형주택도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도 1차 계약금이 1000만원 정액제다. 인천에서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계약금을 5%로 낮추는 등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인천영종 A33·37·60블록 공공분양에서는 중도금 대출 자체가 필요 없는 중도금을 없앤 공급조건 아파트가 공급된다. 계약자들은 앞으로 입주 시 잔금 90%를 내면 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10%의 계약금도 수천만원의 금액을 바로 마련해야 해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을 통해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고 중도금 대출은 같은 지역이라도 은행이 다르면 금리 차가 0.5%포인트 가까이 벌어지기도 해 민원이 쏟아지기도 했다”며 “수요자로서는 최소 비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금융혜택 제공 단지의 실질적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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