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혹등고래의 하루

장남원 '고래, 움직이는 섬' 전
26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
  • 등록 2012-08-22 오전 11:36:42

    수정 2012-08-22 오전 11:36:42

장남원 ‘혹등고래’(사진=롯데갤러리)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큰 포유류인 혹등고래를 생생하게 포착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26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열리는 ‘고래, 움직이는 섬’ 전이다. 한국 수중사진계 1세대 작가인 장남원의 개인전이다.

촬영은 혹등고래의 천국으로 알려진 뉴질랜드 근처 통가의 바바우섬 해역에서 5년 간 이뤄졌다. 작업은 쉽지 않았다. 물속 호흡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혹등고래로 인해 공기통 없이 잠수해 촬영했기 때문. 작가는 맨몸으로 10m 깊이를 1분 정도 잠수해 고래의 일상을 포착했다.

여러 마리가 협동해 기포그물을 만드는 모습, 꼬리치기 등으로 먹이를 모아 잡는 모습, 16m가량의 어미고래와 5m가량의 새끼고래가 춤추는 듯한 모습 등을 담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곽렌즈를 사용해 한 앵글에 혹등고래를 담아냈다. 02-726-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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