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문가, 내년 상반기 달러-원 환율 1124원 전망

전경련 설문조사 "환율, 급락 없겠지만 하락세 지속"
"글로벌 달러 약세-경상수지 흑자 주요인"
  • 등록 2009-10-26 오전 11:00:01

    수정 2009-10-26 오후 8:51:06

[이데일리 전설리기자] 내년 상반기 달러-원 환율이 1124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환율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올해 2~3분기와 같은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금융기관 애널리스트 등 환율 전문가 1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전망됐다고 26일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올해 연말 1161원, 내년 1분기 1140원, 2분기 1124원으로 분기별 평균 20원 정도의 하락폭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달러-원 환율이 1분기 119원 상승했다가 2분기 90원, 3분기 98원 하락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등락폭이 줄어든 수준이다.
 

환율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를 꼽은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완화로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쇠퇴하면서 최근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최고점 대비 19.4%, 엔화에 대해 최고점 대비 11.3% 각각 하락했다.

이밖에 경상수지 흑자 지속(25%), 외국인 주식 순매수 확대(16%) 등이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됐다. 올해 1~9월 무역수지 흑자는 321억달러에 이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도 3분기에만 14조9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원화 강세에 기여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피치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 조정, 국제통화기금(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등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환율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 확대, 국제 금융기관의 글로벌 자금 회수 등이 나타날 경우 환율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응답자는 14%에 불과했다. 81%는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해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에 따른 환율 상승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최근 환율이 지나치게 떨어져 수출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우리제품의 대외경쟁력 확보와 경상수지 흑자 기조 지속을 위해서는 환율 급변동을 완화하기 위한 통화당국의 제한적인 시장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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