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투자팁]"수익 내는 '수퍼 부동산'으로 자산 정리할 때"

  • 등록 2017-10-03 오후 3:49:52

    수정 2017-10-03 오후 3:49:52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7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8.2 대책 이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부동산 경기가 기로에 선 현시점에서는 부동산경기·성장지역·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만을 선택해야 한다. 발목을 붙잡는 ‘좀비 부동산’이 아닌 수익을 내는 ‘수퍼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을 정리하라.”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기조 속에서 “서울의 집값은 앞으로 4~5년간 쉬면서 갈 것이다.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돈 벌 기회가 많지 않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다만 “예외는 늘 있다”며 투자3박자 법칙을 따르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투자3박자 법칙은 쉽게 말해 시기와 지역, 상품을 선택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고 원장은 “살 때인가 팔 때인가 시기를 선택하기 위해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는데 여기에 3가지 기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가격에 1~2분기 선행하는 거래량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계적으로 거래량이 30% 이상 늘고, 이같은 추세가 1~2분기 이상 지속되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10년 주기설도 중요한 참고 요소다. 주택경기 사이클은 10년 주기에 따라 움직이는데 5~6년 상승하면 4~5년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식이다. 고 원장은 “1997년 IMF, 2008년 리먼사태를 제외하고는 집값이 하락한 적이 없다”며 “2018년은 지난 2008년 이후 꼭 1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내년은 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동안 가파르게 가격이 오른 ‘재건축·재개발’ 관련 부동산은 정부의 규제가 강화돼 상품성이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것이 고 원장의 평가다. 대신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관련 지역과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 원장은 “경제가 성장하는 한, 투자 지역이 성장하는 한 부동산 투자는 끝나지 않는다”며 “인구 지표는 2031년까지, 소득 지표는 2040년까지 성장할 전망이어서 그때까지 장기 추세로 집값이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나라는 소득 대비 집값이 다른 글로벌 도시에 비해서 낮은 수준”이라며 “뉴욕이나 도쿄가 지금도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면 우리도 20년 이후에도 상승할 확률이 높은 만큼 10년 주기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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