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매각)①`30년 산증인` 역사속으로 지다

  • 등록 2004-10-29 오전 10:39:30

    수정 2004-10-29 오전 10:39:30

[edaily 이정훈기자] 동원지주와의 매각 협상이 최종 타결로 결론나면서 독자적인 한투증권은 정확히 창립 30주년을 맞은 2004년을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전신인 한국투자신탁은 지난 74년 6월 `자본시장 수용태세 확립대책` 발표와 함께 그해 9월 최초의 투자신탁전업회사로 설립됐다. 이어 77년 대한투자신탁, 82년 국민투자신탁(현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설립돼 재경 3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기관투자가를 육성하고 경제개발 단계에서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외자차입에서 내자동원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투자신탁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경제의 고속성장을 뒷받침하고 자본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정부의 89년 12. 12 무제한 주식매입 조치, 98년 신세기투신 신탁재산 인수 조치와 99년 대우채 손실 등으로 경영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99년에서 2000년에 걸쳐 4조9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000년 6월 운용사를 분리하고 투신사에서 종합증권사로 전환하면서 부실자산 상각, 차입금 축소 등 꾸준한 자구노력을 통해 매각의 걸림돌을 제거함으로써 마침내 완전 민영화의 길에 들어섰다. 총 직원수 1171명, 점포수 72개에 총 자산 20조6177억원인 한투증권은 지난 2003회계연도에 1736억원의 매출액과 18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증권사 약정 점유율은 2.3%로 업계 10위권이며 수탁고는 17조9205억원으로 업계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투증권의 매각은 지난 2003년 11월27일 정부의 매각계획 발표로 부터 본격화됐으며 지난 4월 7개 인수 예비후보 선정,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8월 본실사 실시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에 이르렀다.
◆한·대투 민영화(매각) 일지 
-2003. 11.27     정부, 한대투 2004년 상반기 매각계획 발표
-2004. 3	        투자의향서 발송	
-2004. 4.12      투자의향서 접수 마감	
       4.20      공자위 7개 인수 예비후보 발표(국민-JP모건, 하나-골드만삭스, 동원금융
                 지주, 우리금융, PCA, 칼라일)	
       4.26~5.21 1차 예비심사(한투:국민-JP모건, 동원지주, 우리금융, PCA 대투:하나-골
                 드만삭스, AIG, 칼라일)
       5.26~6.18 2차 예비심사(한투:하나-골드만삭스, AIG, 칼라일 대투:국민-JP모건, 동
                 원지주, 우리금융, PCA)
       7.1       최종인수제안서 접수(하나-골드만삭스, AIG-칼라일,동원지주, 우리금
                 융,PCA)	
       7.14      우선협상대상자 발표(한투:동원금융, 대투:PCA)	
       8.2       우선협상대상자 본실사	
       8.16      PCA 대투인수 포기, 본실사 중단	
       8.24      하나은행, 정부와 대투 인수협상 개시	미정
       9.3       동원금융 한투 본실사 종료	
      10.28      공자위 매각소위 한투협상 타결 본회의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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