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통큰치킨 중단은 통큰 결정..안 파는게 더 낫다`

증권가, 매출증대 효과 미미 분석..부정적 이미지만 확산돼
  • 등록 2010-12-13 오전 10:38:42

    수정 2010-12-13 오전 11:06:22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롯데마트가 결국 통큰 치킨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적절한 판단"이라는 반응이다. 롯데마트는 롯데쇼핑(023530)의 할인점 사업부문 브랜드다.  롯데마트의 통큰 치킨 대박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의 주가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여왔다.
 
(동영상)"이것이 국내 유일 업계지도다!"
경제 금융 산업전문기자 32명과 애널리스트 163명 합작품

통큰 치킨이 아무리 많이 팔려도 별로 돈이 안되는데, 미끼상품으로서의 고객 유인효과 또한 증명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롯데마트의 치킨 판매 중단 결정에 대해 잘했다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영세상인의 영업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져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는 설명이다.

13일 한상화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여론이 악화되자 곧바로 판매를 중단키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소송 등으로 더 사태가 확산되기 전에 이를 해결하기로 한 것은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마트의 통큰치킨은 이마트의 `이마트 피자`의 대항마 성격"이라며 "통큰치킨 판매가 고객을 끌어모으는데는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매출 증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는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측은 이날 통큰치킨이 원가절감과 저마진을 통한 염가판매 전략에도 불구, 기존 치킨 영세자영업자 및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갈등을 빚자 16일부터를 판매를 중단하고 잔여분 5만여마리는 불우이웃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롯데마트의 치킨판매행위가 경쟁자 배제를 위한 `부당염매행위`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었다.

홍상수 NH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통큰치킨 판매를 초기에 너무 이슈화시킨 것이 되레 발목을 잡았다"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판매를 강행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판매 중단은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통큰치킨은 이마트 피자와 마찬가지로 얼마나 고객을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었지만 이마트의 경우를 봐도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이벤트성 기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오전 10시11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거래일보다 1.28% 떨어진 46만10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10일 1.68% 하락한데 이어 이틀 연속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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