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亞증시, 현재의 약세장 오래가지 않을 듯-WSJ

  • 등록 2000-10-13 오후 3:19:21

    수정 2000-10-13 오후 3:19:21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최근호에서 세계증시의 약세국면으로 아시아 증시의 하락국면은 당분간 지속되긴 하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이를 요약한 것이다. 하늘이 무너진다면 투자자들은 어디로 피신을 해야 하는가? 현재 전세계 증시는 지난 97년-98년 이후 최대의 폭락 장세를 겪고 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나스닥의 하락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보다 본질적으로 보면 미국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인 동시에 아시아의 기업들에 대한 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지금의 상황은 점점 개선되기에 앞서 먼저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한 옹 지역전략가는 현재 시장 상황은 암울한 상태이며, 자신이 만일 펀드매니저였다면 큰 병에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대부분의 기업들이 분기보다는 반기별 실적이 정확한 만큼 몇 달이 지나야 보다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겠지만 좋지는 않을 것은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기 전에 전망치를 수정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더 이상 매도하지 못할 만큼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라며 아시아의 전통적인 안전 지대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 시장은 더 이상 추가하락이 없을 것으로 생각될 만큼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실적도 탄탄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메릴린치의 월간투자 서베이 최근호에서 펀드 매니저들은 아시아 시장의 어떤 업종보다 금융업종의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홍콩이나 싱가포르의 은행들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또 홍콩의 경우는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지역으로 추후 강한 상승세가 예상되며, 미국의 경기 침체기로 연준리가 금리를 인하하면 반사효과도 적지 않을 지역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적해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역시 메릴린치의 새닥 커림호이 지역 전략분석가는 싱가포르 경우는 유가급등과 반도체가격하락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호주는 기술관련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기술주의 침체기에도 도전할 만한 시장이다. 하지만 원료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 시장의 등락에 따라 편차가 심해질 수도 있다. 또 올해에만 20%나 평가절하된 호주달러도 간과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상황이 아무리 보수적으로 시장을 평가하더라도 올해 말을 기점으로 시장의 상황이 호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하다. 이럴 경우나 반도체의 가격하락세가 주춤해지는 시점에 대비해 한국이나 대만의 반도체관련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도 평가한다. 또 커림호이는 한국 시장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이동통신관련주도 관심을 가져 볼만한 대상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시아 시장의 기술주가 상승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나스닥의 반등이 필연적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3000선에서 지지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미국증시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약세장으로 진입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역시 주가의 흐름은 어느 누구도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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