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후 내치 집중…한총리 해임은 수용 거부

김여사와 함께 추석맞이 팔도장터 방문
농림·해수·중기 장관들에 "추석 경기 잘 챙겨라" 당부
한총리 해임 관련 "외교 활동 열심…충분히 답변돼"
  • 등록 2023-09-24 오후 5:15:30

    수정 2023-09-24 오후 7:19:1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 순방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이 수많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내치’에 집중한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안정 등 민생 경제를 챙겨야 함은 물론, 야당이 통과시킨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대응까지 과제가 쌓인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추억맞이 팔도장터’를 찾아 제수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민생 행보의 일환으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추석을 맞아 운영 중인 팔도장터를 24일 오전 깜짝 방문했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용산어린이정원에서 3일간 운영된 장터는 국민들이 용산어린이정원을 마음껏 즐기고 명절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행사로, 이 기간 8500여명이 다녀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통놀이 체험부스에서 아이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겼으며,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협업해 창업 성공사례를 이어나가는 상생부스를 방문해 청년 상인들을 격려했다. 또 지역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에서는 강원 황태포, 충주 복숭아, 상주 곶감, 완도 전복, 제주 은갈치 등 전국의 추석 성수품을 골고루 구입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 등장하자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영접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악수를 하면서 세 장관에게 ‘농축산품 담당 장관’ ‘수산물 담당 장관’ ‘소상공인 담당 장관’이라고 호칭하면서 추석 경기, 추석 물가를 잘 챙겨달라 당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순방으로 국내를 비우는 동안 발생한 현안을 참모들에게 보고 받으며 국정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정치 공세라고 여기는 윤 대통령은 해임 건의안을 사실상 수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임 건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있지도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 총리가 어제(23일)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국익을 위해 외교 활동을 열심히 했다”며 “그 모습으로 충분히 답변이 됐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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