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드론으로 실종자 첫 구조

서울경찰청 드론수색팀, 6월22일 80대 A씨 구조
동작대교 남단 갈대숲에 쓰러져 있어…서울 최초
  • 등록 2021-07-11 오후 2:22:31

    수정 2021-07-11 오후 2:23:4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에서 경찰이 드론을 이용해 실종자를 구조한 첫 사례가 나온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5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 일대에서 선보인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기체가 한강시민공원(마포대교 남단) 부근 상공을 선회 선회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경찰청 드론수색팀은 동작대교 남단 갈대숲에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 A씨를 구조했다.

지병을 앓던 A씨는 지난달 21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채 집을 떠났다. 가족들은 당일 오전 경찰에 A씨 실종 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A씨가 발견된 동작대교 남단 갈대숲은 성인 키만한 높은 갈대가 우거져 있는 곳이다. 사람 눈높이에서는 찾기 어려웠지만 공중에서 수색하던 경찰 드론이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실종 신고 약 24시간 20분 만이었다.

A씨는 호흡이 미약하게 남아 있는 상태로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작년 6월부터 드론수색팀을 운영하고 있다. 팀 출범 후 1년 동안 180여회의 수색 비행을 시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드론이 실종자 수색, 인명 수색 등 제한적인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기술적 안정성 문제가 해결되면 더 넓은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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