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전'의 파격 재해석…연극 '달아달아 밝은달아' 5월 공연

극단 공연제작센터 제작
'최인훈 연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
  • 등록 2020-03-19 오전 8:55:58

    수정 2020-03-19 오전 8:55:5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공연제작센터는 연극 ‘달아달아 밝은달아’를 오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소설가 최인훈(1936~2018)이 남긴 희곡을 무대에 올리는 ‘최인훈 연극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심청전’의 주인공이자 우리 여인의 상징 중 하나로 여겨지는 심청을 모티브로 한다. ‘심청전’에서 공양미 삼백석이라는 소재만 빌려왔을 뿐 극의 대부분을 새롭게 창작했다.

용궁은 매춘 업소로, 심청은 매춘과 강간의 수난을 겪는 여성으로 그려낸다. 뱃사람에게 팔려간 뒤 매춘, 강간, 착취의 수난을 겪으며 창녀로 늙은 심청이 망상 속에서 지어낸 용궁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면서 어두운 우리 역사의 한 단면을 담아낸다.

소설 ‘광장’으로 알려진 최인훈은 소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인 6편의 희곡을 남겼다. 작가 자신은 타계하기 전 “소설가로 남기보다는 극작가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다”는 소망을 말할 만큼 자신의 극에 애착을 가졌다.

이번 공연에서 심봉사 역은 배우 장두이, 젊은 심청 역은 배우 김정민, 늙은 심청 역은 배우 임향화가 맡는다. ‘제41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티켓 가격 3만~5만원.

연극 ‘달아달아 밝은달아’ 포스터(사진=극단 공연제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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