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변호사시험 낙방..日공주 마코, 맞벌이 나서나

신랑 변호사시험 낙방으로 순탄치 않은 출발
왕실 이탈 시 받는 15억 정착금도 포기한 상태
  • 등록 2021-11-14 오후 3:58:53

    수정 2021-11-14 오후 6:26:10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일반인과 결혼해 왕족에서 평민이 된 마코 전 일본 공주가 14일 남편 고무로 게이와 함께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무로 부부는 이날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미국 동부시간 14일 오전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뉴욕 맨해튼의 원룸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결혼으로 왕실을 떠난 전 왕족이 해외에 거주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공항에 100여명의 취재진이 모였지만, 고무로 부부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탑승구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6일 결혼 후 도쿄 시부야의 한 아파트에 살면서 뉴욕행 준비를 해 왔다. 마코 전 공주는 기자회견에서 해외생활은 자신이 원했던 것이라며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따뜻한 가정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다만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에서의 생활은 두 사람에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마코 전 공주는 마코는 왕실에서 이탈할 때 받을 수 있는 15억원가량의 일시 정착금을 포기한 상태다.

특히 뉴욕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원으로 일하던 고무로가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안정적인 수입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고무로는 지난 7월 치러진 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 2월 다시 시험을 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의 한 간부는 두 사람의 생활 안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일이라며 고무로의 낙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고무로는) 변호사 자격을 얻지 못해 수입 면에서 영향이 있어 생활 계획의 재검토를 강요당하고 있다”며 “신혼 생활의 스타트가 순탄치 않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마코 전 공주가 뉴욕에서 취직해 맞벌이로 생계를 도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마코는 고무로를 처음 만난 일본 국제기독교대학(ICU)에서 미술·문화재 연구를 전공하고 학예원 자격을 갖고 있다.

마코(왼쪽) 전 일본 공주가 14일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신랑 고무로 게이와 함께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 두 사람은 미국 뉴욕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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