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마련서 자녀교육비 마련으로 저축목적 변화"

  • 등록 2001-01-31 오후 12:03:46

    수정 2001-01-31 오후 12:03:46

서민들의 저축 목적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유지해 온 "주택마련"에서 "자녀교육비 마련" 쪽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는 주택보급률 상승과 거주개념 확대 등이 주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사교육비 부담 증가와도 맞물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은행은 31일 2000년 주택금융 수요실태 조사결과 저축목적 항목에서 내집마련(19.5%)이 자녀교육비 마련(20.1%)보다 후순위로 밀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주택은행이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한 1973년 이래 처음이다. 주택은행은 내집마련 저축목적의 경우 92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92년 44.2%, 95년 32.6%, 98년 26.0%에 이어 2000년에는 19.5%로 20% 이하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는 "주택마련", 40대는 "자녀교육비 마련" 50대는 "노후 및 여가생활"을 위해 저축목적의 우선 순위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후 처음으로 내집을 마련하기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6.8년이고 이 기간동안 평균 3.8회의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가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출퇴근여건, 자녀교육 등으로 20.1%는 다른 주택에 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2년이내에 기존 주택을 구입했거나 또는 신규 분양받은 가구의 주택구입 가격은 평균 1억748만원이고, 이들 주택의 평균시가는 1억1480만원으로 주택 구입후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 무주택 전세가구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3504만원(서울 4246만원)이며, 이중 2961만원은 전거주지 전세금, 저축금 등 자기자금으로 조달하고 543만원은 주택은행 대출금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을 위해 주택은행으로부터 융자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집마련에 소요된 총비용은 1억340만원이며, 이중 자기자금은 6940만원이고 3400만원은 은행 대출금 등으로 충당됐다. 고객들은 월평균 30만7000원을 대출금 상환에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자는 이사시 주요 고려사항으로 "주택지로서의 환경", "자녀의 교육여건", "교통여건" 순으로 응답한 반면 전세 희망가구는 "자녀의 교육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자가 희망가구와는 다른 성향을 보였다. 주택형태에 대해선 전 연령층에 걸쳐 아파트거주 희망가구가 늘어 66.4%에 달하고 있으며, 단독주택 선호는 98년 39.2%, 99년 30.5%, 2000년 26.0%로 점차 낮아졌다. 거주 희망주택의 평균 가격은 1억862만원이며, 이중 5152만원을 상환기간 11.6년의 대출로 충당하기를 희망했다. 현재 및 장래소득을 감안한 대출상환금의 월별 한계부담액은 44만1000원으로 응답했다. 가구 월소득에 대한 대출상환금의 한계부담율은 20.6%로 조사됐다. 이번 주택은행의 2000년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는 전국 13개 도시 총 2000가구(융자가구 800, 비융자가구 1200)을 대상으로 2000년 10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이뤄졌다. 주택은행의 이 통계는 정부승인통계로 인정받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난 이제 소녀가 아니에요'
  • 아슬아슬 의상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