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급랭..경기전망 CSI 95-한은

낙폭 2년 3개월만에 최대..인플레 기대심리는 크게 완화돼
  • 등록 2002-12-30 오후 12:00:00

    수정 2002-12-30 오후 12:00:00

[edaily 안근모기자] 소비자들의 경기체감도가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6개월 뒤의 경기를 전망하는 지수(CSI)는 4분기중 95를 기록, 전분기에 비해 20포인트나 급락했다. 이같은 낙폭은 국제유가 폭등과 대우자동차 매각실패 등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던 지난 2000년 3분기의 31포인트 이후 가장 큰 것이며,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소비자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1분기 123으로 정점에 달한 뒤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지속중이다. 고용상황에 대한 전망지수는 18포인트 떨어진 96에 그쳤으며, 생활형편 전망지수와 가계수입 전망지수 역시 각각 21포인트와 6포인트 하락한 90과 97에 불과, 살림살이를 걱정하는 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전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한 판단지수 역시 큰 폭으로 하락, 가계경기가 이미 빠른 속도로 악화돼 있음을 나타냈다. 객관적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는 17포인트 하락한 97로 3개 분기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해당 가계의 생활형편에 대한 평가지수도 9포인트 하락한 91을 기록, `악화됐다`는 응답이 다시 우세해졌다. 소비지출 계획지수는 기준치(100)를 웃도는 106으로 `늘리겠다`는 응답자가 여전히 많았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10포인트 떨어져 소비심리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적별로는 여행비(113)와 교육비(111) 지출계획 지수는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교양·오락·문화비(98), 외식비(93) 등의 지출계획지수는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6개월 안에 부동산 또는 승용차 구입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각각 7%와 6%로 조사돼 전 분기 조사때와 같았다. 부동산 구입예정자중 아파트와 단독주택 비중은 각각 54% 및 17%로 변함 없었으며, 상가는 11%에서 8%로 떨어진 대신 토지 비중은 7%에서 11%로 높아졌다. 한편, 6개월뒤의 물가전망에 관한 지수는 10포인트 급등한 64를 기록, 인플레 기대심리가 크게 완화됐다. 물가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아질 수록 지수는 상승하는데, 지수상승은 작년 4분기이후 1년만이다. 경기회복 기대가 약해지고, 인플레 심리도 완화되면서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응답자 수가 늘어났다. 금리수준 전망지수는 전분기보다 8포인트 높아진 93을 기록, 2개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20일사이 전국 16개 도시의 2405개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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