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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제안에..호암상 기초과학분야 확대(종합)

코로나19 확산 등 따른 기초과학 중요성 고려해 지원 확대
이 부회장이 시상 확대 처음 제안..상금도 18억으로 증액
올해까지 30회 시상서 총 152명 수상자에 271억 수여
  • 등록 2020-08-04 오전 8:49:44

    수정 2020-08-04 오후 9:27:17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호암재단이 호암과학상의 기초과학 분야 시상을 확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적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기초과학 분야 연구를 장려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기초과학 분야 시상 확대는 평소 호암상 후원에 깊은 관심을 쏟아온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처음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내년부터 기초과학 분야 시상 확대..총 상금 18억

호암재단은 내년부터 기존 호암과학상을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으로 분리해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호암재단은 1991년부터 국내외 한국계 연구자를 발굴해 호암과학상을 수여, 기초과학 분야를 지원하고 한국 과학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왔다. 기존에는 과학 전 분야를 대상으로 단일 과학상을 시상했으나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기초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내년부터 기초과학 분야의 시상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호암상은 △과학상(물리·수학부문, 화학·생명과학부문)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으로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수여한다. 시상 확대에 따라 총상금도 기존 15억원에서 18억원으로 3억원 늘어난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기초과학 분야 시상을 분리해 확대 개편함으로써 한국 기초과학 분야 경쟁력 제고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물리와 수학은 전통적으로 밀접한 학문이며, 화학과 생명과학은 융복합화가 심화한 분야로 호암재단은 국내외 다수의 학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국제 과학계의 흐름을 반영해 개편 방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처음 제안..호암상에 깊은 관심

특히 이번 호암상의 기초과학 분야 시상 확대는 이재용 부회장이 처음 제안한 것을 호암재단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공학이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산업 생태계의 기초를 더 단단히 하고 궁극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확대 시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호암상을 노벨상 수준의 국제적 위상을 갖춰 우리나라 기초과학 분야를 키우려는 의지로 보인다.

그간 이 부회장은 호암상 설립자 가족으로서 호암상이 제정 취지에 따라 잘 운영되고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깊은 관심을 아끼지 않고 후원해왔다. ‘동행’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진 이 부회장이 최근 미래를 향한 지치지 않는 도전을 선언하면서도 삼성 그룹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볼 때 호암상 시상 확대 제안도 기초과학 분야를 더 배려하자는 그의 평소 생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이 부회장의 지시로 기초과학 분야 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물리와 기초 등 기초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를 직접 지원하면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601개 과제에 7713억원을 투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국내 대학의 미래 기술과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도 산학협력에 10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조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펀드 운영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주요 협력사와 설비 및 부품 공동 개발 △국내 팹리스 업체 대상 설계 플랫폼 제공 및 시제품 생산 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재용(왼쪽 세번째) 삼성전자 부회장과 황교안(왼쪽 네번째) 당시 전 국무총리가 2016년 26회 호암상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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