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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의 데이터를 인용, 올해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이 686개로 총 1913억8000만달러(약 226조1154억원)를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NYSE에는 265개의 기업만이 상장됐으며 조달액 역시 1092억5000만달러(약 129조789억원)에 그쳤다. 나스닥에서 조달된 금액이 NYSE에 비해 1.75배나 많은 셈이다.
올해 나스닥 조달액이 급증한 것은 아마존의 지원을 받은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상장이 큰 역할을 했단 분석이다. 지난달 10일 상장한 리비안은 공모가 기준 119억달러(약 14조600억원)를 조달했다. 2014년 이후 상장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외에도 로빈후드(20억달러), 그랩(45억달러), 디디추싱(44억달러) 등 대어들이 나스닥 시장에 속속 진출했다.
나스닥은 올해 말까지 일반 기업, 스팩, 상장지수펀드(ETF) 등 총 4133개의 종목을 운영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20년 전인 2001년에 올해 목표치로 잡은 4109개 종목을 넘어선 것으로, 신규 기업이 대거 진입하면서 덕분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