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비, 말많던 에멀전연료사업 결국 포기

  • 등록 2007-11-01 오전 10:45:15

    수정 2007-11-01 오전 10:45:15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스타비(055250)가 효용성 논란을 빚었던 에멀전 연료 사업을 결국 접기로 했다. 한 때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제대로 사업 한번 해보지도 못한 채 끝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스타비는 1일 "지난 2005년말부터 지난해 초 걸쳐 체결했던 에멀젼 연료(EP-30) 공급계약 4건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멕시코 카파치를 비롯해 한솔제지, 안산도시개발, KG에너지 등이 계약 상대방이었다.

멕시코건은 진행된 것이 없었고 한솔제지와는 시운전은 진행했지만 연료 절감율에 대한 의견 차이로 계약이 종료되게 됐다. 안산도시개발과 KG에너지 계약의 경우 한솔제지 계약에 맞춰 진행키로 했지만 한솔제지측이 만족하지 못한 만큼 자연 해지되게 됐다.

이스타비는 "이번 계약해지로 인해 회사가 진행중이던 에멀전 관련 계약은 모두 종결됐다"며 "현재 관련 전용실시권에 대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P-30은 산업용 보일러에 쓰는 벙커C유에 물과 첨가제를 혼합해 연료절감과 공해감소를 실현시킨 대체연료. 쉽게 말해 물기름이다. 유가 상승과 정부의 대체 연료 추진 계획에 따라 주목을 받았고 특히 대기업인 한솔제지와 사업을 진행키로 한 것이 기대감을 더욱 부추겼다.

지난 2005년 9월 에멀전 사업을 하겠다고 공식화한뒤 200억원대이던 시가총액이 지난해 7월 1300원대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효능에 의문이 제기됐고 생산 계획도 계속 지연됐다. 올초에는 결국 회사 주인이 바뀌었고 경영진도 모두 물갈이 됐으며 회사 이름도 이지그린텍에서 이스타비로 변경됐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는 계약해지에 대해 이스타비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고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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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비, 에멀전 연료 공급계약 전면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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