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싸이 "초심은 '하고 싶은 걸 하려 딴따라가 된 나'"

  • 등록 2015-11-30 오후 4:03:32

    수정 2015-11-30 오후 4:03:32

싸이(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제가 찾은 초심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 딴따라가 된 나’였습니다.”

‘국제 가수’ 싸이가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자회견에 이같이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했다’는 의미였다.

싸이는 “곡을 쓰는 게 굉장히 쉬운 시절이 있었는데 한동안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외국인들이 들으면 못알아들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초 대학 축제무대에 서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젠틀맨’ 발매 이후 2년 6개월, 앨범으로는 6집 ‘육갑 파트1’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 싸이는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이 완성되는 데 19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흔히 말하는 ‘초심’이 싸이가 내놓은 답이었다. 싸이는 “‘싸이스러움’이라는 단어를 찾는 게 스스로 ‘싸이답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신곡을 내면 ‘지나치게 해외만 의식한다’와 ‘이제 해외를 더 의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대중의 반응이 나뉘었는데 ‘하고 싶은 걸 하고 결과는 순리대로 받자’는 게 제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칠집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나팔바지’는 펑크 장르로 싸이, 유건형이 작사, 작곡했다. 싸이가 컴백을 앞두고 네이버 V 앱을 통해 방송한 ‘싸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싸리텔)에서 “가장 싸이다운 곡”이라고 소개했던 곡이다.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웃음을 자아내는 코믹한 영상에 1970~80년대 리듬의 기타와 드럼 사운드를 갖춘 복고풍 트랙으로 유머러스한 가사가 돋보였다. 씨엘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대디(DADDY)’는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주축이 된 빠른 템포의 중독성 있는 댄스곡으로 싸이 특유의 재치있는 가사와 랩이 인상적이었다.

“음악을 하는 어떤 사람이 B급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지향한 것은 ‘새’ 때부터 A급이었고 저에게는 그게 하이엔드이자 최선이었습니다.”

이번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 역시 싸이 특유의 코드들이 녹아 있다. 이를 흔히 ‘B급 코드’라고 부른다. 싸이는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싸이는 “대중이 브랜드를 붙여주면 상품화돼 살아가는 게 연예인”이라며 “‘B급이다’, ‘마이너 감성을 지향했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 수식어를 요청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제 앨범은 매번 그렇듯이 여러 장르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백화점, 나쁘게 말하면 잡탕이죠. 장르적으로 EDM 힙합 펑크 미디엄 템포도 있고 가사에는 희로애락을 다 담으려고 했습니다. 오래 걸린 음반이 아니라 숙성된 음반, 정성스럽게 차린 한상차림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이언티,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윌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까지 피처링에 참여한 것도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싸이는 ‘칠성싸이다’를 1일 0시 발매했으며 2일 홍콩에서 열리는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에서 신곡 무대를 첫선을 보인다. 오는 24~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를 개최한다.

▶ 관련기사 ◀
☞ 싸이, 1일 0시 7집 타이틀곡 '나팔바지' 공개
☞ 이영애 "'사임당'에 '대장금'의 좋은 기운이 흐른다"
☞ 잠시 노출'됐으니 그만? '진짜사나이' 진정성 있는 사과일까
☞ [포토]레아 미셀 part2 '고혹적인 매력 발산'
☞ 셀레나 고메즈 "저스틴 비버 재결합설..이야기만으로 피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