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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수’ 싸이가 정규 7집 ‘칠집싸이다’ 발매 기자회견에 이같이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하고 싶은 걸 다 했다’는 의미였다.
싸이는 “곡을 쓰는 게 굉장히 쉬운 시절이 있었는데 한동안 ‘이렇게 쓰면 ‘강남스타일’보다 못할 텐데’, ‘외국인들이 들으면 못알아들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 초 대학 축제무대에 서면서 정신을 차렸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젠틀맨’ 발매 이후 2년 6개월, 앨범으로는 6집 ‘육갑 파트1’ 이후 3년 5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그만큼 고민이 많았다. 싸이는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이 완성되는 데 19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흔히 말하는 ‘초심’이 싸이가 내놓은 답이었다. 싸이는 “‘싸이스러움’이라는 단어를 찾는 게 스스로 ‘싸이답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신곡을 내면 ‘지나치게 해외만 의식한다’와 ‘이제 해외를 더 의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대중의 반응이 나뉘었는데 ‘하고 싶은 걸 하고 결과는 순리대로 받자’는 게 제 결론”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을 하는 어떤 사람이 B급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지향한 것은 ‘새’ 때부터 A급이었고 저에게는 그게 하이엔드이자 최선이었습니다.”
이번 타이틀곡과 뮤직비디오 역시 싸이 특유의 코드들이 녹아 있다. 이를 흔히 ‘B급 코드’라고 부른다. 싸이는 이를 정중히 사양했다. 싸이는 “대중이 브랜드를 붙여주면 상품화돼 살아가는 게 연예인”이라며 “‘B급이다’, ‘마이너 감성을 지향했다’고 하는데 제가 그런 수식어를 요청한 적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제 앨범은 매번 그렇듯이 여러 장르를 넣으려고 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백화점, 나쁘게 말하면 잡탕이죠. 장르적으로 EDM 힙합 펑크 미디엄 템포도 있고 가사에는 희로애락을 다 담으려고 했습니다. 오래 걸린 음반이 아니라 숙성된 음반, 정성스럽게 차린 한상차림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자이언티, 씨엘, JYJ 김준수, 전인권, 개코 등 국내 아티스트들과 윌 아이엠, 애드시런 등 글로벌 스타들까지 피처링에 참여한 것도 이번 앨범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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