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도 거르고 뛰었다"…한동훈, 2주간 서울~홍콩 왕복거리 누벼

서울 43회 최다…제주·호남은 0회 방문
선거운동 마지막날 격전지 돌고 탈진
한동훈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각오”
  • 등록 2024-04-10 오후 1:57:30

    수정 2024-04-10 오후 2:19:2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끝난 9일 자정까지 전국을 돌며 137회 유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43회로 가장 많이 방문했고 열세 지역인 제주·호남 지역은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다.

1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총 13일 간 전국을 돌며 137번 유세를 진행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3회로 가장 많았고 경기(35회), 부산(12회)·인천(11회)·충남(9회)·충북(7회)·대전(6회)·경남(6회)·울산(2회)·강원(2회)·대구(1회)·경북(1회)·세종(1회) 순이었다.

이 기간 한 위원장이 선거 유세를 위해 이동했던 거리는 총 4135㎞. 이는 서울과 홍콩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약 2주간 강행군 유세를 펼친 한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총력유세를 마친 뒤 탈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위원장은 그날 서울 지역 15곳을 쉴 틈 없이 돌아다녔다. 특히 마지막 총력 유세에서는 행사를 마친 뒤 이동 차량에서도 밖으로 나와 “저희를 믿어달라”며 약 10분간 목청이 터져라 외치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를 마친 뒤 이동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만 여권의 열세 지역인 제주·광주·전남·전북은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의 경우 한 위원장 취임 이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고 지난 3일 열린 제주 4·3 추념식에도 불참하며 ‘제주홀대론’이 일은 바 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부산을 방문했을 당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우승 주역이였던 투수 염종석 선수를 언급하며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염 선수는 1992년 고졸 신인으로 롯데에 입단해 그 해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나 지나친 혹사로 인해 1992년의 기량만큼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 사상 유세에서 “제가 정치신인이고 처음 나왔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염종석과 같은 부산의 승리를 이루고자 한다”며 “저는 염종석처럼 올 한 해 소진하고 끝나도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끼니를 걸러가면서 유세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식사는 유세를 이동하는 차량에서 빵과 같은 간편식으로 해결해 왔다. 유세 이후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한 위원장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한 위원장이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야 한다”는 각오가 있었다. 한 위원장은 선거 기간 내내 유권자들과의 잦은 악수로 손에는 늘 밴드가 붙어 있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죽어도 서서 죽겠다는 자세로 뛰겠다”며 선거운동 기간 하얗게 불태우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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