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이날 이스라엘행 항공편 중단 기간을 10월 27까지 연장하고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는 환불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사인 위즈에어는 이스라엘 항공편을 재개했지만, 중동 지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승객들이 예상치 못한 일정 변경을 경험할 수 있다고 고지했다.
독일 루프트한자그룹은 이날 텔아비브, 요르단 암만, 이라크 이르빌로 향하는 항공편을 재개했지만, 18일까지 이란 테헤란, 레바논 베이루트로 향하는 항공편은 취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이란 영공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핀에어도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이란 영공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는 유나이티드항공은 5월 1일까지 모든 항공편을 중단하고, 영향을 받는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하기로 했다. 에어캐나다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서비스 지연을 경고했다.
반면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국영 항공사인 엘 알(El Al), 유럽 항공사인 스위스항공, 트랜스아비아, 에어로이탈리아의 항공편이 이날 오후 텔아비브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BC는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지역에 큰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요르단, 레바논, 이라크도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중동을 통과하는 노선, 특히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는 노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을 피해 우회하는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현재 전쟁이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영공도 피하고 있어 최대 2시간의 연쇄 지연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