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4억불 지원후 유동성위기시 출자전환 불가피(종합)

  • 등록 2001-02-27 오후 12:02:35

    수정 2001-02-27 오후 12:02:35

외환은행은 27일 현대건설과 관련, "회계법인실사를 통해 현대건설의 기업내용을 투명하게 밝히겠다"며 "만일 자구계획의 이행이 불가능하거나 자구계획 이행부진으로 유동성문제가 재발할 경우 현대건설 대주주는 주채권은행이 제시하는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에 이의없이 동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채권단은 이와 관련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현대건설에 대한 일시적인 금융지원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은 또 "현대건설의 경우 이번 결산주총에서 경영진 구조를 개편, 더욱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은 "조만간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개최,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경영진 교체문제는 현대측이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에 대한 실사는 영화회계법인이 3월2일부터 시작한다"며 "실사는 2~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연수 부행장은 "현재 계획대로라면 현대건설은 3분기부터 자금수지가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건설의 올해 차입금 규모를 3조5000억원 ~ 3조7000억원 수준으로 줄이는 게 현재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만일 현대건설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차입금 규모를 이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감자여부 아직 논의할 시점 아니다"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 자금지원과 관련 "이번 방안은 건설업 특성상 계절적인 요인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자금수급 불일치 해소와 국내외공사의 원활한 수주를 위해 마련됐다"며 "채권단은 현대건설이 요청한 대외지급보증 등 금융지원에 대해 원칙을 정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채권단은 현대건설에 아파트분양대금을 담보로 900억원을 신규하는 문제와 해외 금융차입을 위한 4억달러규모의 지급보증을 지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회사채 신속인수 및 최근 금융지원 요청에 대해 외환은행과 경영개선 계획및 여신거래 특별약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외환은행간 특별약정서에서 현대는 올해 ▲대주주 출자 337억원 ▲유가증권 매각 310억원 ▲부동산매각 4390억원 ▲사업용자산 매각 2448억원등 7485억원의 자구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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