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고종욱, 결승 희생타...넥센, 두산 꺾고 시즌 첫 승

  • 등록 2011-04-05 오후 9:58:59

    수정 2011-04-05 오후 10:43:59

▲ 넥센 고종욱. 사진=넥센 히어로즈
[목동=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넥센이 홈 개막전에서 두산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신인 고종욱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SK와의 개막 원정 2연전을 모두 내줬던 넥센은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정규시즌 4연패에서 탈출한 셈이다. 반면 두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목동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다.

넥센은 이날 먼저 선취점을 올리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넥센은 2회말 1사후 이숭용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고종욱의 좌중간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든 뒤 허준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두산은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오재원으로선 2007년 프로 데뷔 후 시즌 398경기, 1040타석째만에 터뜨린 데뷔 첫 홈런이었다.   넥센은 곧바로 3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 2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용덕한의 3루 베이스를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6회말 다시 동점 균형을 깼다. 1사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한 장영석은 두산 포수 용덕한의 송구 에러를 틈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신인 고종욱이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넥센은 6회말에 얻은 귀중한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7회초 좌완 오재영에 이어 올시즌 롯데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이정훈(7회)과 베테랑 송신영(9회)이 뒷문을 잘 막았다.   넥센 선발 김성태는 5⅔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으며 호투했지만 6회초에서 2실점하면서 동점을 허용해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대신 6회초 구원투수로 나온 박준수가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다. 송신영은 9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선우가 5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선우로선 2회말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2실점을 한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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