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컴팩인수, IT재편 서막..삼성전자 중립/삼보컴 수혜-삼성

  • 등록 2001-09-04 오후 12:42:16

    수정 2001-09-04 오후 12:42:16

[edaily] 삼성증권은 HP(휴렛팩커드)의 캠팩(Compaq)컴퓨터 인수는 전세계 IT업계의 재편을 알리는 서막이라며 제 1차 부품업체인 삼성전자 등에게는 중립적이지만 2차 부품업체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삼보컴퓨터는 수혜주로 꼽혔다. 임홍빈 삼성증권 테크팀장은 4일 "HP가 세계 제2의 PC 제조업체인 컴팩컴퓨터를 인수하기로 한 것은 ▲IT경기의 불황 심화가 업계의 구조 개편, 특히 미국 PC업체 중심으로 서막이 시작된 것이며 ▲향후 내년 중반까지 대규모 단위의 업체간 합종연횡이 있을 것이며 ▲이후 경기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미국 IT업체는 90년대 10년간 매년 15% 이상의 IT투자에 의한 성장이 이루어졌고 근본적으로 설비 과잉 공급에 시달리고 있어 이번 불황기에 PC업계의 개편은 이미 예견되어 왔고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DELL-IBM, Gateway-HP 연합 등 1~2개의 연합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통신 장비와 반도체 등 부품업계까지 격변의 M&A 흐름을 가져올 것이며 향후 1~2개가 업계 개편이 발생하는 시점이 IT경기의 바닥을 지나가는 포인트"라며 "수요 부진은 차치하더라도 공급측면의 업체수 감소는 과잉 공급량을 축소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방업체의 구조조정으로 D램등 부품업체의 납품량 축소, 단가 인하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단기적으로 긍정적이지 못하며 특히 2nd 레벨업체의 악영향이 클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05930) 등 1st 레벨업체는 오히려 세트와 부품업체간의 제휴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이런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도훈 PC담당 애널리스트는 "삼보컴퓨터(14900)는 ▲자사 전체 PC 판매 물량의 35% 이상을 HP에 ODM (orginal design manufacturing)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고 ▲HP가 밝힌 바에 따르면 기존 20개에 달하는 CM (contract manufacturer)을 향후 4개로 줄이고 ODM방식 물량을 늘릴 예정이며 ▲1~2개월 먼저 집계 HP수출 물량은 10월부터 크게 증가할 예상이라는 점에서 수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