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세종문화회관 쪽 '공원화'한다

사직로 유지, 세종문화회관쪽 광장 확대
서울역-광화문 잇는 2.6km 보행축 완성
“생명력 갖춘 생태문명도시 만들 것”
  • 등록 2020-09-27 오후 1:54:11

    수정 2020-09-27 오후 2:20:01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광화문 일대가 사람이 걷고 활동하기 편한 공간으로 바뀐다.

(사진=서울시)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어지고 공원적 요소를 담는다.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동측차로는 7~9차로로 확장해 조정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결해 서울역부터 광화문까지 약 2.6Km의 걷기 좋은 도심 보행거리가 완성된다.

서울시는 시민의견을 기반으로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논의해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구체적 계획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결과를 반영해 애초 조성안을 수정하고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변화시킨다는 방향은 더욱 명확하게 담았다.

작년 9월부터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방위 시민소통을 실시해 총 61회 1만2115명과 소통했으며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소규모 간담회 등 약 100여 차례의 소통을 지속해 왔다.

시민의 목소리는 다양했지만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서 광장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에 의견을 함께 했다.

시는 시민의 뜻을 담아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기본방향을 △전면 보행화의 단계적 추진 △공원적 요소 반영 △광화문 일대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계획 마련으로 잡고 시민소통을 통하여 크게 달라진 4가지 구체적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사직로는 교통정체 심화에 대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기능을 유지하면서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광장 동측차로를 양방향의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확장 조정한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바꾼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화한다. 이어 지하공간은 대규모 개발이 아닌 현재 지하에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광장의 변화를 주변지역으로 확산, 경복궁 서측, 북촌, 청계천 등 광장 일대의 전반적인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광화문~의정부터~세종로공원 등을 포함하여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10월말부터 광장의 동측차로를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게 확장 정비하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서울역~세종대로 사거리, 1.5km)의 공정과 연계하여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 및 주변정비’ 사업은 광장의 변화와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빌딩 숲에서 도심 숲으로 자연과 공존하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춘 생태문명도시로 본격적 전환을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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