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스타트업보단 간접투자 선호…삼성, 올해 타기업 투자 '0'

타기업 투자액 최대 '이마트·신세계'…최다 'GS리테일'
사모펀드형 간접 투자 선호…뒤이어 스타트업 투자
  • 등록 2021-10-27 오전 9:53:26

    수정 2021-10-27 오전 9:53:26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타기업 투자는 안전한 간접투자가 많았고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이마트와 신세계 였고 가장 많은 기업에 투자한 기업로는 GS리테일(007070)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는 기업 인수가 아닌 타기업 투자는 각각 2개 1개에 불과했으며,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20년 9월 이후 타기업에 대한 투자가 없었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매출순위 상위 500대 기업들의 지난 상반기 타법인 투자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동안 인수합병(M&A)가 아닌 단순투자는 56개 기업이 120개 기업에 810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구분해 보면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를 한 업종은 사모펀드형 간접 투자였다. 상반기 투자 120개 중 32%인 37개에 2292억원이 신탁 및 집합투자 형태의 사모투자였다. 한국타이어앤테놀러지는 지난 6월에 미래에셋OCIO베스트솔루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에 1000억원을 타이거CONSTANT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 50억원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1년 신규 스타트업 출자 현황(자료=리더스인덱스)
다음으로 많이 투자한 곳은 스타트업으로 25개의 스타트업 기업에 726억원을 투자했다. 스타트업의 업종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투자한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인 알엑스씨나 기아자동차가 투자한 금융프랫폼인 플랫폼 스타트업 FINDA(핀다) 등 플랫폼 기업이 7개이며 다음으로 SK케미탈이 투자한 인공지능 신약개발 스타트업인 주식회사스탠다임이나 대상이 투자한 엑셀세라퓨틱스 등의 5개인 바이오 스타트업이었다.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이마트(139480)신세계(004170)로 각각 1500억원과 1000억원을 네이버 지분 0.2%에 투자했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업은 예고된 바 있다. 당시 두 회사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온·오프라인 협업을 공식화했다. 그 협업의 구체적 결과물로 이번 10월 쓱닷컴의 네이버쇼핑 입점으로 나타난 셈이다.

상반기에 스타트업에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한 기업은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로 6개의 스타트업에 420억원 투자 했다. 미국의 베터리 기업인 SES에 339억원을 스마트 글라스 기업인 Gauzy에 37억원 등 모빌리티와 연관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한 기업수가 가장 많은 기업은 GS리테일로 상반기에만 10개의 기업에 투자를 했다. 스낵포라는 스타트업에 15억원을 투자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9개는 사모펀드와 부동산 펀드에 투자를 했다.

2021년 신규 타법인 출자현황 순위 (자료=리더스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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