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뚝섬 "오를만큼 올랐다"

아파트 거래 소강상태
빌라·다세대 지분 "비싸다"
  • 등록 2009-06-03 오전 10:30:34

    수정 2009-06-03 오전 10:30:34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지금은 거래가 없어요. 아파트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올랐고, 또 이미 많이 오른 상태라 매수자도 매도자도 서로 조심스럽죠" (P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초고속 상승세를 보여온 뚝섬 주변 부동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일 둘러본 성수동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예상보다 한산했다. 매수문의 전화만 간간이 걸려올 뿐 실제로 물건을 보러 들리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 개발계획 봇물 
 
현재 성수동 일대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초고층 재건축 계획이 진행 중이다. 부지 일부를 기부채납 하고 공동주택의 층고를 최고 50층 안팎으로 높여 통합개발하는 방식이다.
 
성수지구 뒤쪽의 낙후한 준공업지역은 최근 서울시가 IT뉴타운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에 따라 `첨단 IT·BT 융합센터` 등이 들어서는 `산업뉴타운`으로 조성된다. 뚝섬 인근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현대차그룹이 110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성수역 인근 N공인 관계자는 "각종 호재에 따른 개발 기대감에 매수문의는 끊이지 않지만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이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 거래 소강상태 
 
올해 초부터 성수동 일대 아파트는 두드러진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략정비구역 안에 위치한 강변동양메이저 80㎡는 시세가 5억5000만원으로 석달동안 5000만원 넘게 올랐다. 107㎡는 2주 전에 6억8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호가가 7억원을 넘는다.
 
전략정비구역 인근에 위치한 강변건영 109㎡의 경우 한강이 보이는 물건은 호가가 7억원이다. 올해 초보다 1억원 넘게 올랐고 지난 한달동안 3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H공인 관계자는 "성수지구 내 나홀로 아파트들이 개발 호재를 업고 크게 올랐다"며 "빌라나 단독주택에 비해 전세가격이 높아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공인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짧은 기간에 너무 빠르게 올랐다"며 "시간이 지나면 상승세가 조금은 꺾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 빌라지분 2배 껑충

새 아파트도 상승세다. 서울숲 현대힐스테이트 117㎡는 지난해 말 6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7억원대 초중반에 물건이 나와있다. 성수역 옆에 위치한 롯데캐슬도 연초보다 많게는 1억원 가량 올라 103㎡은 6억~6억1000만원, 79㎡는 5억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N공인 관계자는 "이들 아파트의 경우 개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격이 최고점에 못미친다"며 "성수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수지구 다세대 및 빌라 지분가격은 이미 급등했다. 지분가격은 3.3㎡당 최고 6000만원 선으로 올해 초보다 2배나 뛰었다.

E공인 관계자는 "전략정비구역에 위치한 빌라 중에 지분이 39.6 ㎡인 물건은 3.3㎡당 6000만원은 받는다"라며 "33㎡ 안팎의 작은 면적은 인기가 많아 한번 가격이 오른 후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H공인 관계자는 "빌라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 보유지분 면적에 따라 3.3㎡당 4000만~6000만원 선에서 요지부동"이라며 "당분간은 이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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