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5년 만에 정수기 사업 재진출

  • 등록 2018-01-03 오전 9:51:43

    수정 2018-01-03 오전 11:37:4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웅진그룹이 정수기 사업에 재진출한다. 웅진코웨이(현 코웨이(021240))를 매각한 지 5년여 만이다.

웅진그룹은 정수기 사업 진출을 위해 인력을 공개채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달 말부터는 대리점 모집을 위한 방송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브랜드와 제품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필요한 인력을 채용한 후 올 상반기 중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정수기 신사업을 검토한 결과, 웅진 인지도는 여전히 정수기시장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며 “아직도 대다수 고객들이 정수기를 사용하며 ‘웅진’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업계에선 과거 웅진이 가진 정수기 인지도가 앞으로 사업 추진의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며 영업사원에서 재계 30위 중견그룹까지 일궜던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의 영업 노하우와 업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웅진은 활성탄을 사용한 자연정화방식 정수기를 사용하던 1989년 당시, 역삼투압 정수기 분야에 처음 뛰어들면서 시장을 선도했다. 1996년에는 시장점유율 60%를 넘어섰으며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웅진코웨이가 부도위기에 내몰린 1999년 외환위기(IMF) 당시, 윤 회장이 직접 웅진코웨이 수장을 자처한 후 ‘렌털’(임대) 모델을 처음으로 고안해 성공한 일화는 아직까지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렌털사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웅진의 강점으로 꼽힌다. 웅진은 렌털 경험이 풍부한 업계 최고 수준 콜센터를 보유했다. 파주에 위치한 물류계열사 북센과 웅진의 IT사업부문도 업계 최고 렌털물류, IT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웅진은 현재 코웨이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이다. 자체적인 정수기 사업 추진과 함께 코웨이 인수를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셈이다. 웅진은 코웨이 인수와 관련,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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