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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으로 지자체장 공약이행 감시…박원순·이재명·오거돈 첫 대상

팬임팩트코리아, 지자체장 당선자 3명 공약 블록체인 기록
당선자별 코인 5000만개씩 발행…소각여부로 신뢰도 평가
  • 등록 2018-06-18 오전 8:57:46

    수정 2018-06-18 오전 8:57:46

팬임팩트코리아가 설계한 정치인 평가 스마트 계약 구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특별시장과 부산광역시장, 경기도지사의 주요 선거 공약을 블록체인 상에 영구적으로 기록한 뒤 앞으로 공약이 얼마나 이행되는지를 평가하는 한편 이행 정도에 따라 코인을 통해 이들 지방자치단체장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국내 대표 소셜벤처업체인 팬임팩트코리아(이하 팬임팩트)는 18일 블록체인에 지방선거 공약 기록을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 당선자의 주요 공약을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하고 향후 공약 이행여부를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팬임팩트측은 이를 위해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시와 부산시, 경기도 등 3개 지자체를 우선 선택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를 만들고 박원순과 이재명, 오거돈 당선자의 공약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당선자별로 코인(토큰) 5000만개씩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된 코인 개수인 5000만개는 우리나라 인구수를 상징한다. 공약은 각 선거캠프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질의에 대한 답변서로 직접 작성한 10대 핵심공약 내용을 기록했고 발행기관인 팬임팩트도 변경과 삭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영구적으로 블록체인에 남아 보존된다. 팬임팩트는 지자체장 임기 종료 전 공약 이행을 평가할 예정이며 일반 국민들이 각 공약 이행을 평가할 수 있는 기능도 넣어 공약별 평가자수, 총점, 평균점수 등이 자동으로 산출되도록 했다. 코인 단위는 ‘신뢰’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credibility에서 따온 ‘크레드(cred)’라는 이름으로 등록했다. 이 코인은 거래 가치는 없지만 정치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당선자 임기 말에 기록된 공약 이행을 평가해 이행 정도에 따라 코인을 소각한다. 추후 다른 당선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공약을 기록하고 평가하면 정치인들 간 신뢰자본의 크기를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곽제훈 팬임팩트 대표는 “이를 통해 국민들이 정치인별 신뢰도를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되며 공약 내용과 평가결과, 신뢰자본의 크기는 블록체인에 영구 보존되기 때문에 정치인은 신뢰자본의 상실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과의 약속에 책임감을 갖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또 “블록체인을 통해 유권자 권리를 향상시키고 정치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장과 정치인의 공약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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