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프듀' 안준영 PD에 항소심서도 징역 3년 구형

  • 등록 2020-10-23 오후 5:33:49

    수정 2020-10-23 오후 5:33:49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CJ ENM 음악채널 Mnet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안준영 PD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형을 구형했다.

안준영PD(사진=이데일리DB)
검찰은 23일 서울고법 형사1부 심리로 열린 안 PD 등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들이 시청자를 기망하고 연습생들에게 상실감을 줌으로써 공정성에 대한 기대감에 악영향을 미쳤다”면서 원심에서 구형한 형량을 선고하고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PD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보다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흥행, 전문가로서 자부심 등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안 PD는 “하루에도 수없이 잘못에 대해 후회한다. 사회로 돌아가게 된다면 충실하고 바른 길만 걷겠다”고 말했다.

안 PD는 ‘프로듀스 101’ 시리즈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혜택을 준 혐의를 받는다. 연예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도 있다. 앞서 1심은 안 PD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700만원을,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용범 CP에게 징역 1년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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