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내곡동 과하게 부풀려…LH사태와 거리 멀어"

"10년 전에 나온 이슈 어거지…지엽적 문제로 TV토론회서 전파 낭비"
"여론조사상 앞서지만 중간층 투표따라 달라"
"김종인 퇴임 후에도 야권 단일후보 과정서 역할 할 것"
"윤석열·안철수, 재보선 이후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
  • 등록 2021-03-30 오전 9:13:46

    수정 2021-03-30 오전 9:13:46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내곡동 문제를 과하게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핵심은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시장 지위를 이용해 뭔가 잘못을 저질렀느냐다. 시장 지위를 이용해 잘못을 저지른 증거가 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유승민, 지상욱 전 의원과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그는 “민주당이 측량하는 데 갔느냐 안 갔느냐부터 시작해서 말이 왜 처음하고 그다음이 바뀌냐. 오 후보가 처음에 말을 이제 기억에 의존해서 하다 보니까 조금 이게 지구지정이 언제 됐느냐 부분 가지고 2005년하고 2007년이 헷갈린 부분이 조금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서 정정을 했다. 그런데 이 내곡동의 이 땅은 오세훈 후보 부인의 그 집안의 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 땅에 대해서 10년 전에도 나온 이슈를 왜 그렇게 민주당이 집착하느냐”며 “결국은 오세훈 후보를 흠집낼 게 없으니까 이게 이제 별 증거도 없는 이런 걸 가지고 갖고 와서 좀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어거지를 쓰는 거 아니냐 생각하고 토지 측량 거기에 후보가 있었냐 없었냐. 이런 지엽적인 문제를 가지고 왜 그렇게 TV토론회에서 전파를 낭비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유 위원장은 내곡동 문제로 민심이 이탈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LH 투기사건의 경우에 공기업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서 투기한 게 본질”이라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은 그런 LH 사건의 본질이나 이런 거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판세는 접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했다. 유 위원장은 “여론조사 수치상으로는 국민의힘이, 야당이 많이 앞서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양쪽 극단의 적극 지지자들보다는 중간층이 얼마나 투표에 나오느냐. 여기에 선거 결과가 달렸다. 선거 결과는 지금 여론조사 숫자만큼 안심할 정도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보선 이후 정권교체를 위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선까지 그분의 그런 생각이 그대로 이어지는 게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그분이 당을 지금 당장 비대위원장을 그만두시더라도 그분의 역할, 그런 게 저는 있으리라고 기대를 한다”며 “제가 아까 말씀드린 단일후보 뽑는 과정에서 김종인 위원장 같은 분이 큰 역할을 해 주시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위원장은 “안 대표도 합당 이야기하셨고. 그러니까 선거를 우리가 승리하면 국민의당하고 국민의힘이 합당을 해야 한다”며 “윤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당장 못 들어오시더라도 저는 이번 여름, 가을,겨울이 되면 야권 후보를 이렇게 한 명으로 압축을 시켜야 되는데 그 과정에 당연히 이렇게 당당하고 공정한 그런 경쟁 과정에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그런 마당을 만들어 주는 것은 저희들 국민의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과 관련해서는 “사면 당연히 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자기 임기가 끝나기 전에 정말 우리나라의 품격이나 국민통합을 위해서 사면을 하시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