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국과 갈등 아닌 경쟁 추구, 시진핑도 알것”

국방 관계자 회의서 발언…“‘경쟁=갈등’ 아냐”
“러 문제 등 미국 세계 주도 이어갈것”
블링컨 “중국, 대만 점령 추구 가속화” 우려
  • 등록 2022-10-27 오전 9:46:21

    수정 2022-10-27 오전 9:46:2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 갈등이 아닌 경쟁을 추구하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국방 및 국가 안보 고위 관계자들과 회의에서 근래 대만, 무역 및 인권 등의 문제로 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기후 변화, 인도·태평양 지역에 이르기까지 여러 문제에서 미국이 계속 주도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경쟁이 꼭 갈등이 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수차례 대화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시 주석도 미국이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중 관계는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이후 더욱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 중국을 미국의 가장 중요한 지정학적 도전으로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SS를 언급하면서 “세계는 변하고 있고, 지금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훌륭한 군사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외교를 통해 세계 무대를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또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대만 점령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중국과 갈등이나 냉전을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대만과 관계를 수십 년 동안 평화롭게 유지했지만 이제 바뀌었다”면서 “중국은 빠른 통일을 희망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대만에서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을 억제하거나 제지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 일어서는 데 단호하고, 대만 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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