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 -1.9%, 물가안정..재고조정 초점-edaily폴

  • 등록 2001-11-26 오후 1:04:39

    수정 2001-11-26 오후 1:04:39

[edaily] edaily가 8개 은행, 증권사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1.93%(전월비 -1.48%), 11월 물가는 전년동월비 3.66%(전월비 -0.28%)로 전망됐다.(기사하단 표 참조)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10월 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10월 추석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을 감안할 때 9월의 생산 추세가 어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10월 생산지표에서는 재고 조정이 얼마나 이뤄졌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11월 물가는 마이너스를 기록, 한국은행의 목표선 이내에서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산업생산은 10월에 추석이 있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정도 줄었고 수출도 좋지 않아 전년동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고 조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지난해 전년동월비 효과(base effect)도 고려해야한다. 9월, 10월 생산은 평균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 수출 둔화세가 감소되는 것으로 봐서 11월, 12월 생산은 한단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물가는 중간재 가격 움직임으로 볼 때 하향 안정화가 계속될 것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부장= 전기 사용량이나 추석 효과를 감안할 때 제조업은 약세를 나타내겠지만 반도체 등 IT가 10월 산업생산의 변수다.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 이상재= 10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3.8% 감소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추석 특수라는 계절적 요인과 base effect에 힙입어 전년동월비 5.1% 증가라는 큰 폭 호전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다. 이는 10월 수출이 전월비 2.3% 감소하고 백화점매출액 등 소비가 전월비 큰 폭 감소한데서 알 수 있다.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및 9월중 집중되었던 추석특수의 반작용이 예상되는데다 작년 10월 중 좋았던 산업활동에 따른 역의 base effect가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7,8월 중 전년동기비 5.2% 감소했던 산업생산이 9~10월 중 전년동기비 0.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경기의 견조한 회복에 힘입어 실물경기는 개선의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10월 산업활동 동향의 관심은 9월 중 큰 폭 감소했던 재고가 10월에도 그 감소세를 이어갈 것인지에 모아진다. 재고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장기적 측면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8월 이후 안정기조를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는 11월 중 전월비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미미한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안정 및 국제유가 하락 그리고 특소세 인하 및 이동전화요금 인하 등이 비용측면의 물가하락을 이끌 것이다. 작년 11월의 낮은 물가로 인해 전년동월비 소비자물가는 10월 중 3.6% 상승에서 11월에는 3.7%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물가억제선인 4% 미만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물가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걸림돌이 되지못한다. 앞으로도 실물경기에 대한 판단이 한국은행 통화정책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LG투자증권 이보성 이코노미스트= 산업생산 결과는 9월에 비해 악화할 것이나 11월 이후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가능성 높다. 산업생산의 경우 1)10월중 수출이 9월에 비해 4억달러 정도 감소했고 2)제조업 취업자 수도 소폭 증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 전월비 증가율이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다. 산업생산의 감소세 반전은 테러사태가 9월보다 10월에 우리 경제의 생산활동에 더욱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다. 9월중 소폭 상승했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동행지수의 구성지표들 중 수출 및 생산관련 지표들이 9월에 비해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다음달 1일 발표될 11월 수출입동향은 이러한 생산부진 현상이 향후 다시 개선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20일까지 수출입통계로 11월중 수출증가율을 추정해보면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16%, 수출액은 127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9월 수출증가율 -20.1%, 121억8000만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수출의 바닥탈출 신호는 테러사태 후 충격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11월 물가는 하락 요인만 존재한다. 전월비 증가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1)쌀값을 포함한 농산물가격 하락 2)집값 하락세 반전 3)원화환율 하락 등이다. 계절적 요인에 의해 4분기에는 물가안정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다. 국제유가도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진 17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물가 하향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다. 이는 정부의 통화정책 수행에 있어 가장 큰 부담이 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신축적 통화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10월중 산업활동은 조업일수 감소와 미 테러사태 직후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전년동기대비 -2.8%까지 재차 하락할 것이다. 그러나 10월 산업활동지표는 생산부진보다는 내용면에서 재고조정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소비증가세가 5%정도에서 유지되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10월 생산지표는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이 크고, 이미 11월들어 국내경제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미국경제의 조기회복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은 10월 산업활동의 결과보다 미 테러이후 국내외 경제동향을 가장 빠르게 가늠할 수 있는 11월 수출입동향을 주목할 것이다. 11월 수출입 동향에서 경기회복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집세 등 부동산관련 가격의 소폭 상승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서비스부문의 가격상승은 크지않아 하향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다. 특히 농수축산물과 유류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월대비 -0.2%(전년동월대비 3.8%) 내외에서 안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0월 산업활동 및 11월 물가 전망(단위: %)
          10월 산업생산      11월 물가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월비 전년동월비
오상훈  -3.3   -0.9        -0.3    3.7
(SK증)

오석태  -1.5   -1.8        -0.2    3.8
(씨티은)

정용택  -1.0   -2.5        -0.2    3.7
(삼성투)

이상재  -1.1   -3.8        -0.3    3.7  
(현대증)   

이보성  -0.7   -2.5        -0.5    3.5
(LG증)

이동수  -1.3   -2.8%       -0.2    3.8 
(동양증)

JP모건    -    -2.0         -      3.8

삼성증권  -    +2.7         -      3.3
----------------------------------------
평균    -1.48  -1.93       -0.28   3.66
----------------------------------------
주) 삼성증권의 10월 산업생산은 추석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것으로 평균에서 제외 (참고) ◇2001년 10월까지 물가 동향
                   (단위: %)
-----------------------------------
     전월비 전년동월비 전년동기비
-----------------------------------
2001
1월   1.1      4.2        4.2
2월   0.2      4.2        4.2
3월   0.6      4.4        4.2  
4월   0.6      5.3        4.6
5월   0.0      5.4        4.7
6월   0.3      5.2        4.7
7월   0.2      5.0        4.8   
8월   0.5      4.7        4.8
9월   0.0      3.2        4.6
10월  0.1      3.6        4.5

2000
1월   0.2      1.6        1.6
2월   0.3      1.4        1.5
3월   0.3      1.6        1.5
4월  -0.3      1.0        1.4 
5월  -0.1      1.1        1.4 
6월   0.5      2.2        1.5
7월   0.3      2.9        1.7
8월   0.8      2.7        1.8
9월   1.5      3.9        2.1
10월 -0.3      2.8        2.1 
11월 -0.4      2.6        2.2
12월  0.4      3.2        2.3
-----------------------------------
◇2001년 9월까지 산업활동 동향
                                 (전년동월(기)비, %)
-------------------------------------------------------------
       2000.2/4    연간      5월    6월    7월    8월   9월
-------------------------------------------------------------
생산       18.4    16.8      2.3   -2.8   -5.7   -4.4   5.1
..반도체                     3.8  -16.9  -15.0  -10.2   4.4
..컴퓨터                   -13.6   -3.7  -29.4  -40.8 -26.9 
..자동차                    -5.6    6.1  -12.6   -1.3   7.6  
(전월비)    1.7      -      -0.1   -2.0   -1.3    4.9   2.9

출하       18.1    16.6      0.3   -0.9   -5.8   -5.6   4.4
..내수     15.1    12.7      1.3    3.0   -1.1    1.4  11.0
..수출     22.2    21.7     -1.1   -5.6  -11.2  -13.6  -3.0

재고        9.6    16.2     18.3   14.9   15.7   14.7  11.3
(재고율)     -       -      86.7   83.2   89.3   85.3  81.5

평균가동률 78.8    78.3     74.8   74.1   71.0   73.2  74.9
-------------------------------------------------------------
도소매판매 13.3     9.8      4.8    4.5    2.9    3.6   7.7

내수소비재 13.5     6.4      3.3   13.7    6.9    5.6  19.3  
출하
-------------------------------------------------------------
설비투자   34.8    30.0     -5.3   -2.8  -10.4  -19.4  -6.1
                             
국내건설   15.9    15.1     16.0   -8.3   11.9  -19.4  63.7
수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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